北, "南신종플루 관련 지원 수용하겠다"…통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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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南신종플루 관련 지원 수용하겠다"…통일부
  • 이명신 기자
  • 승인 2009.12.10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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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이명신 기자] 북한이 10일 우리측의 신종플루 치료 약품 지원 제안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부는 오늘 오전 판문점 연락관 채널을 통해 우리측의 지원 의사를 북측에 통보했다"며 "이에 대해 북측은 연락관을 통해 제안을 수용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천 대변인은 "앞으로 판문점 연락관 채널을 통해 구체적인 지원 절차 등 세부적인 내용을 협의하기로 했다"며 "정부는 인도적 차원에서 조건없이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지원할 수 있도록 세부적인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지원은 당국 차원의 지원"이라며 "우리 국민의 신종플루 치료에 차질이 없는 범위 내에서 국내 비축분 여유 분량에서 지원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앞서 9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신의주와 평양에서 9명의 신종플루 확진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으나 감염 환자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대북 인권단체인 '좋은벗들'은 9일 소식지를 통해 "11월 한 달 동안 평안북도 신의주 지역에 신종플루가 발생해 약 40여명이 고열로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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