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나와"…한명숙 "검찰과 수구언론의 기획수사"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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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나와"…한명숙 "검찰과 수구언론의 기획수사" 반박
  • 이한일 기자
  • 승인 2009.12.10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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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이한일 기자]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에게서 5만 달러를 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한명숙 전 총리가 검찰의 소환 요구에 불응할 뜻을 밝혔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권오성)는 한 전 총리에게 11일 오전 11시까지 출석해 달라고 통보한 것으로 10일 확인됐다.

이와 관련 김준규 검찰총장은 주초 노환균 서울중앙지검장을 만나 한 전 총리에 대한 수사상황을 보고받고 소환 일정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한 전 총리를 소환하면 곽 전 사장으로부터 돈을 받고 그가 한국남동발전 사장으로 선임되는 과정에 개입했는지를 조사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한 전 총리 측은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노무현재단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검찰 수사는 한 전 총리를 망신주려는 정치공작"이라며 검찰 소환에 불응하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한 전 총리 측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검찰 수사는 여론재판을 통해 민주개혁세력에 흠집을 내려는 검찰과 수구언론의 합작 기획수사"라며 "한 전 총리에 대한 확실한 의혹이 있다면 비겁하게 언론에 흘리지 말고 모든 증거를 다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15일 서울에서 대규모 규탄대회를 갖는 한편, 검찰과 일부 언론에 대한 민·형사상 고발 등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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