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서태석 기자] 자유선진당 박상돈 충남도당위원장은 9일 정부의 세종시 수정 움직임과 관련, "국민 여론을 들끓게 하고 국론 분열을 조장하는 대통령은 이미 대한민국 지도자로서 자격이 없다"며 "이명박 대통령은 세종시 원안처리 문제를 농락하면서 초래한 정치적.도의적 책임을 국민 앞에 재삼 사과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충남 천안시 쌍용동의 충남도당 사무실에서 당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세종시 원안 백지화는 서울과 수도권만의 나라를 만들겠다는 의도이자 정치적 이해관계에 의해 나라의 미래를 훼손시키겠다는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국토균형발전의 대의를 져버린 채 편협한 논리와 궤변으로 국민을 호도한 결과가 얼마나 무섭고 엄중한 것인가를 깨닫게 될 것"이라며 "현 정부의 세종시 인식수준은 한나라당 정권창출을 위해 이용된 '일회용 들러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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