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I서울보증, 베트남에 보증보험 제도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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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I서울보증, 베트남에 보증보험 제도 수출
  • 강수지 기자
  • 승인 2014.07.14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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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베트남 경제사절단 성과 결실
[매일일보 강수지 기자] SGI서울보증이 보증보험 제도를 베트남에 수출한다.

14일 SGI서울보증에 따르면 베트남 재무부는 보증보험에 대한 근거조항을 보험업 관련 법령에 명시함으로써 보증보험 제도를 본격적으로 도입하게 됐다.

그동안 SGI서울보증은 한국형 보증보험 제도의 수출을 위해 베트남 정부 관료를 수차례 우리나라로 초청, 경제발전을 위한 보증보험의 역할과 필요성을 설명해 왔다.

김병기 SGI서울보증 사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방문 시 경제사절단에 참가하는 등 여러 차례 베트남을 방문해 베트남 경제발전을 위해서는 “보증보험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지속적으로 설득하기도 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빈방문으로 베트남 정부와 협력관계가 강화된 이후 보증보험 제도 도입을 위한 논의는 급물살을 타게 됐으며, 베트남 재무부는 보험업법에 보증보험에 대한 명시적인 표현이나 해석이 없어 제도 도입에 어려움이 있던 것을 해결하기 위해 보험업 관련 법령을 개정하게 됐다.

베트남에는 지금까지 보증보험 제도가 없어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기업들과 현지 베트남기업들은 보증서가 필요할 때 은행에 현금을 담보로 예치해야 했다.

이에 따라 SGI서울보증은 “보증보험 제도 도입을 계기로 은행보증서 이용 시 담보로 제공해야 했던 현금을 인건비, 자재구입비 등의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게 돼 자본이 취약한 베트남의 경제발전이 한걸음 앞당겨 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SGI서울보증은 베트남에 진출해 있는 2800여개의 한국기업과 현지 베트남기업을 대상으로 보증수요를 조사해 이행보증, 신원보증, 물품대금지급보증 등 기업 활동에 필요한 보증상품을 사전적으로 준비할 방침이다.

이밖에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금융기관뿐만 아니라 현지은행과 연계해 베트남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특화된 상품도 개발하고 있다.

또 베트남 진출 국내기업을 대상으로 이행보증 영업을 강화하고, BIDV(Bank for Investment and Development of Vietnam) 등 베트남 현지금융기관과의 제휴를 통해 할부보증, 신원보증, 신용보험 시장 등을 선점, 향후 5년 내 17조원 이상의 보증을 공급하고 2000억원 이상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트남 재무부는 보증보험 제도를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직원들을 SGI서울보증에 파견해 ‘보증보험 제도의 안정적 운용을 위한 리스크 관리방안’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고, ‘베트남 보험시장 발전에 대한 비전 수립 및 보증시장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 논의할 예정이다.

김병기 SGI서울보증 사장은 “베트남 정부가 외국 회사를 위해 법령까지 개정한 것은 매우 획기적인 일로 보증보험 제도의 경제적 역할을 이해하고 필요성을 인식한 결과”라며 “베트남에서 보증보험 영위를 위한 법적 제도가 마련된 만큼 조속한 시일 내에 베트남에 보증보험 제도를 활성화시켜 베트남과의 교역규모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베트남을 글로벌 금융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아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멕시코 등 동남아와 중남미로 해외시장 진출을 가속화해 글로벌 TOP3 보증기관의 모멘텀으로 삼겠다”면서 “제조기업이 상품을 수출하는 것처럼 보증보험 제도를 수출하고 특화된 보증상품을 판매해 글로벌 금융기관으로 도약, ‘금융의 삼성전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에 공포된 베트남 보험업 관련 법령은 오는 8월말부터 발효되며, 이에 따라 SGI서울보증은 보증보험 영업을 위한 지점 개설을 조속히 추진해 본격적인 해외 영업을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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