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대포통장과 전쟁 100일 만에 대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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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대포통장과 전쟁 100일 만에 대폭 감소
  • 이병우 기자
  • 승인 2014.07.14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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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6%에서 2.8%로 뚝 떨어져

▲ 농협은행과 농협상호금융은 3월말‘대포통장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4월부터 전국 5천여 영업점에서 계좌 개설절차를 더욱 강화하고, 대국민 캠페인을 집중적으로 전개해 오고 있다.
[매일일보 이병우 기자] 농협이 대포통장과의 전쟁을 선포한 후 100일 만에 대포통장 발생비율이 58.6%에서 2.8%로 뚝 떨어졌다.

농협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7월 현재까지 지급정지 된 대포통장을 금융기관별로 분석한 결과, 농협은행 계좌는 3월 20%에서 7월 현재 1.1%로, 지역농축협 계좌는 3월 38.6%에서 1.7%로 대폭 줄어든 것으로 밝혀졌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그동안 농협이 대포통장 최다기관이라는 불명예를 씻기 위해 대포통장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지난 4월부터 근절방안을 마련해 시행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예를 들어, 전국 영업점에 입출금통장 개설 전용 창구를 운영하고, 통장 개설시 금융거래목적확인서와 증빙자료를 징구해 왔다. 서류는 팀장 이상 책임자가 직접 심사했으며 계좌 개설 목적이 불명확하거나 증빙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경우에는 통장개설을 거절해 왔다.

이밖에 애니메이션 동영상을 제작하여 전 영업점에 배포하고, 고객들이 볼 수 있도록 홈페이지에 등재, 각 영업점 객장에 방영토록 하여 직원들과 고객들의 주의를 환기시키는 등 홍보활동에 전사적인 노력을 펼친 바 있다.

농협은 12년부터 14년 6월말까지 118만 건의 의심계좌를 모니터링 했으며, 이 중 8870건을 지급정지해 360억원의 고객 피해를 사전에 예방했다.

농협관계자는 “대포통장과의 전쟁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금융소비자 권익보호 및 피해예방을 위한 캠페인과 직원 교육 강화, 전산시스템 개발 등을 통해 대포통장 근절에 지속적으로 앞장 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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