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영업용 車보험료 최대 19% 올라
상태바
올 상반기 영업용 車보험료 최대 19% 올라
  • 강수지 기자
  • 승인 2014.07.11 09: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케이손보, 영업·개인용 車보험료 인상률 최고
[매일일보 강수지 기자]올해 상반기 영업용 자동차보험료가 최대 19%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더케이손해보험은 올 상반기에 영업용 자동차보험료를 19.1% 올렸다. LIG손해보험(14.9%)과 삼성화재(14.5%), 한화손해보험(13.7%), 동부화재(10.8%), 메리츠화재(10.5%)가 각 순으로 뒤를 이었으며, 이들 모두 10% 이상 인상했다.

반면 MG손해보험과 롯데손해보험은 각각 2.1%와 7.7%로 10%가 넘지 않았다.

이들 손해보험사들은 손해율 급증에 따른 수익 악화를 이유로 업무용 자동차보험료를 평균 3~4%, 개인용은 1~2% 올렸다.

영업용 자동차는 버스, 택시, 화물차 등을 의미하며, 보험료 인상의 대상자로는 주로 생계난을 겪는 영업용 자동차 운전자들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자동차보험료가 지난 2010년 3% 올라간 것 이후 4년 만에 올랐지만 인상 폭이 너무 높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보험사 관계자는 “화물차나 택시 등은 사고가 잦고 최근에는 정비 요금도 급등해 수익 구조를 도저히 맞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반면 흥국화재와 AXA손해보험, 하이카다이렉트는 영업용 자동차보험료를 조정하지 않았다.

더케이손해보험의 경우는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도 가장 많이 올렸는데 그 인상률은 3.4%로 나타났다.

하이카다이렉트(2.8%)와 흥국화재(2.2%), 롯데손해보험(2.1%)이 뒤를 이었으며, AXA손해보험과 한화손해보험은 각각 1.6%씩 올렸다.

반면 삼성화재와 동부화재, 현대해상, LIG손해보험 등 대형 손해보험사는 금융당국의 압박으로 인해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올리지 않았다.

업무용 자동차보험료의 경우는 현대해상이 올해 상반기 손해보험사 중 4.1%로 가장 많이 올렸다.

메리츠화재(3.7%)와 동부화재(3.6%), 한화손해보험(3.5%), LIG손해보험(3.3%), 더케이손해보험(3.3%), 흥국화재(3.0%), 롯데손해보험(2.9%), MG손해보험(2.3%)도 올 상반기에 업무용 자동차보험료를 2~3% 인상했다.

금융위원회와 금감원 등 금융당국은 경영난에 처한 중소 손해보험사의 자동차 보험료 인상은 허용하되 대형사의 인상은 될 수 있으면 억제하는 방향으로 지도한다는 방침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워낙 상황이 좋지 않아 손보사들이 자동차 보험료를 올해 상반기에 대부분 올렸다”면서 “자동차 보험료 인상은 대부분 상반기에 마무리돼 하반기에는 추가 인상 요인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