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중국 수은과 협조융자로 선박 수출 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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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銀, 중국 수은과 협조융자로 선박 수출 성사
  • 이병우 기자
  • 승인 2014.07.04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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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저녁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덕훈 한국수출입은행장과 리뤄구(李若谷) 중국수출입은행장이 두 기관의 협조융자에 관한 금융계약서에 서명한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매일일보 이병우 기자] 최근 선박 금융기관 간 협조융자 필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한국 수출입 은행은 중국 수은과 선박 수출 성사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수출입은행은 대우조선해양과 3척의 초대형(1만 8400TEU급) 컨테이너선 구매 계약을 체결한 중국 민생리스에 2억9500만달러의 선박금융을 제공한다. 또 ECA간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해 국내 선박 수출을 뒷받침할 방침이다.

수은이 이 선박구매자금을 민생리스에 대출하되, 이 중 50%는 중국수출입은행이 보증하는 협조융자 형태로 이뤄진다.

이덕훈 수은 행장은 3일 오후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켜보는 가운데 리뤄구(李若谷) 중국 수은 행장과 이 같은 내용의 금융계약서에 서명했다.

수은 관계자는 “작년 6월 박근혜 대통령의 방중시 한․중 수출입은행간 상호리스크참여약정*을 체결한 것이 이번 금융협력의 촉매제가 됐다”면서 “수은은 정부의 세일즈 외교정책에 발맞춰 세계 각국 ECA와의 네트워크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민생리스는 2015년 하반기에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선박을 인도받아 세계 2위 컨테이너 선사인 스위스 MSC에 17년간 용선(傭船)해 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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