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락녀의 죽음' 뒤에 가려진 검은 커넥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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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락녀의 죽음' 뒤에 가려진 검은 커넥션
  • 김상선 기자
  • 승인 2005.1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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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성매매, 인권유린 등 의문 투성이

지난 1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송정동 P유흥주점 화재사고로 여종업원 2명이 질식,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화재 참사가 발생한 지역은 속칭 '1003번지'로 불리는 윤락가.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이 업소에서는 그동안 성매매뿐 아니라 강제 감금과 폭행까지 행해졌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어 파문이 커지고 있다.

경찰은 ‘업주와 내연의 관계인 김씨가 근로계약서와 현금보관증을 강제로 작성케 하고 성매매를 강요했다'는 피해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증언과 진술을 토대로 경찰은 업무 시설관리 소홀과 여종업원들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업주 임씨를 구속했으며 김씨에게는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여종업원들과 성매매를 한 남자 손님 9명도 불구속 입건한 상태다.

P주점 화재 직후 경찰은 이 사건을 단순 화재 사고로 수사를 마무리 지으려 했다.
그러나 유족들과 여성단체들이 "경찰이 단순 화재사건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경찰이 업주와 유착했다"는 등 의혹을 제기하여 사건 발생 엿새 만에 뒤늦게서야 진상 조사에 들어간 것이다.

이번 사건은 불법 성매매, 인권유린, 그리고 경찰의 늑장대처 등의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묾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girlgirl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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