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아시아나, 無사고 타이틀에 사활 걸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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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아시아나, 無사고 타이틀에 사활 걸어야
  • 정두리 기자
  • 승인 2014.06.30 13: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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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부 정두리 기자.
[매일일보 정두리 기자]지난해 7월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의 샌프란시스코행 착륙사고는 전세계가 경악한 아찔한 사고였다.

당시 보잉 777-200ER 기종인 아시아나 여객기는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 착륙하던 도중 활주로 앞 방파제에 그대로 충돌했다. 이로 인해 승객 291명과 승무원 16명 중 승객 3명이 숨졌고 180여명이 부상했다.

이는 아시아나에서 처음 발생한 국제선 여객기 사고이기도 하다.

한국시각으로 오전 3시가 넘은 새벽녘에 사고가 터졌기 때문에 평소같이 아침을 맞이하려는 대한민국 국민들은 눈을 뜨자마자 이 같은 참사소식에 눈이 휘둥그레졌다. 말 그대로 꼭두새벽부터 날벼락인 것이다.

뉴스는 불꽃에 뒤덮힌 대형 비행기를 연신 비추고 있었고, 그 장면은 흡사 미국 재난영화의 한 장면 같았다. 그리고 얼마 뒤 현실이란 것을 깨닫자 사람들은 두려워하기 시작했다.

거진 몇일간 뉴스 헤드라인은 여객기 사고 소식으로 채워졌다.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의 두려움은 분노와 안타까움으로 물들었다.

그렇게 사고가 난 뒤 1년이란 세월이 거짓말같이 금세 흘렀다.

국내를 넘어 글로벌 항공사를 자임하던 아시아나는 이번 일로 ‘사고 항공사’라는 타이틀을 얻었고, 이 불명예를 지우기 위해 많은 희생을 감수해야 했다.

최근 아시아나는 자사의 안전 강화 노력이라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년간 안전문화정착을 위해 이들이 개선한 사항을 줄줄이 열거했다. 

이 회사는 안전관련 조직 재정비부터 기능 강화까지 단계적으로 안전향상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들의 노력이 사실이라면 결국 보여줄 수 있는 건 보다 안전한 시스템 구축밖에 없다. 무엇보다 아시아나가 안전문화 정착의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앞으로의 1년이 정말 중요할 것이다.

한편 NTSB(국가교통안전위원회)는 기나긴 조사 끝에 최근 위원회를 열고 아시아나기 착륙 사고의 주원인이 조종사의 과실이라고 결론 지었다.

사고 발생 국가인 미국당국이나, 사고를 일으킨 아시아나, 사고 기종을 제작한 보잉사 측 모두가 이번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웠을 것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이번 최종발표를 계기로 ‘제 2의 아시아나기 사고’가 재발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재차 상기해야 한다는 점이다.

안전불감증이 만연한 현 시점에 아시아나를 비롯한 항공업계 전체가 무사고 타이틀을 얻기 위해 다시 한번 달려야 할 때이다. 그들이 자신들의 명성에 흠집이 나는 것을 두려워하기 이전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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