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LIG손보, 인수 효과에 주가도 ‘윈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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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LIG손보, 인수 효과에 주가도 ‘윈윈’
  • 배나은 기자
  • 승인 2014.06.29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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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가치 상승·수익 채널 다변화 기대 반영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KB금융그룹의 LIG손해보험 인수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감으로 두 금융사의 주가가 주 후반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뇌부 중징계 이슈로 25일 3만4850원으로 전일 대비 0.9% 하락하는 등 잠시 주춤했던 KB금융의 주가는 26일부터 LIG손보 인수에 대한 기대감으로 다시 상승세에 올랐다. KB금융은 26일 3만5100원으로 전일대비 0.7% 상승했고, 주식매매계약이 체결된 27일에는 전일대비 0.9% 오른 3만54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6월 13일 이후 하락세를 이어나가고 있던 LIG손보의 주가도 인수 주체가 어느 정도 가시화된 26일부터 오름세를 보였다. 전날 2만7450원으로 장을 마감했던 LIG손보는 다음날인 26일 2만7650원으로 0.7% 소폭 상승했고, 그 다음날인 27일은 2만7900원으로 전일 대비 0.9% 올랐다.

이 같은 주가의 동반 상승세는 해당 인수가 각 금융사에 모두 어느 정도 ‘득’이 될 것이라는 전망에 기반을 두고 있다.

백 운 아이엠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KB금융에 대해 “그간 KB금융의 이자부문의 비중이 과도하게 높았기 때문에 LIG손해보험의 인수는 호재”라며 “2013회계연도 1~3분기 중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0.5%에 달하는 LIG손해보험을 인수했기 때문에 ROE와 목표주가의 상향조정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태경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LIG손보에 대해 “LIG손보가 KB금융으로 피인수시 브랜드가치가 상승하고 시너지 발생 가능성도 높다”며 KB금융으로 피인수를 LIG의 호재로 판단했다.

실제 KB금융은 이번 인수를 통해 LIG손해보험 인수로 총자산 및 당기순이익 기준 20%수준에 머물고 있는 그룹 내 비은행 부문을 단번에 30%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품고 있다. 또 LIG손해보험은 KB국민은행과 공동 마케팅을 통해 KB금융의 브랜드 가치와 플랫폼을 이용한 영업강화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해당 인수로 인한 호재는 일정정도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백 운 아이엠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인수는 분명 호재지만, 영업권 상각을 감안했을 때 목표주가를 급격하게 올릴 이유는 높지 않다”며 지나친 기대감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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