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LIG그룹, LIG손보 6천850억원에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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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LIG그룹, LIG손보 6천850억원에 인수
  • 배나은 기자
  • 승인 2014.06.27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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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순이익 추정치 반영···당초보다 400억원 ↑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KB금융지주와 LIG그룹이 LIG손해보험 지분 19.47%를 685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KB금융지주는 27일 오후 이사회를 열어 위 내용 포함된 ‘타법인 주식 및 출자증권 취득결정’ 안을 통과시켰다.

이로써 KB금융이 올해 3월부터 추진한 LIG손해보험 인수는 최종 단계인 자회사 편입승인만 남긴 상태로 오는 9월경 마무리될 예정이다.

KB금융이 인수할 주식은 구본상 등 대주주 8인이 보유한 LIG손해보험 발행주식총수의 19.47%다.

KB금융은 LIG손보의 입찰가액이 6400억원이지만 올해 당기순이익 추정치인 2500억원의 지분만큼 정산해야해 인수가액이 늘어난 것으로 설명했다. 단 추가 부담금은 더 이상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밖에도 인수 이후 제고될 LIG손보와 KB금융의 기업가치와 전략적 시너지 효과가 반영됐다.

KB금융은 이번 계약체결 후 LIG손해보험 직원이 포함된 실무협의를 구성해 사명변경, 전산개발, 인수 후 조직안정 및 영업력 강화방안 등 주요 과제를 선정하고 이를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LIG손보 노사 간 임금단체협약(임단협)은 지난 19일 사측이 노조에 협상 결렬을 통보한 상태다.

LIG손보 노조는 홈페이지에 올해 임단협 경과를 조합원들에게 설명하고 사측의 미온적인 교섭 태도를 비판했다.

노조는 LIG손보의 단체협약 유효기간이 이달 30일로 만료되면 이날 주식매매계약 체결로 LIG손보의 자율성이 KB금융의 관리 감독 아래에 놓일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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