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012년 대권 도전 의사를 간접적으로 피력한 유 전 장관은 이날 국민참여당이 인터넷으로 생중계한 정책 토론회 '4대강 사업, 무엇이 문제인가'에 패널로 참여, "(이명박 정부가 추진 중인 4대강 사업의 필요성에 대해) 합리적이고 과학적이며 경제적인 설명은 도저히 불가능하다"며 이 같이 밝힌 뒤 "국민의 혈세를 소수의 토목건설업자에게 퍼주고, 그 과정에서 국토와 환경을 망치는 사업일 뿐"이라고 재차 비난했다.
그는 경제적인 관점에서 "현금 22조원이면 1년동안 연봉 1억원 짜리 일자리 22만개를, 연봉 3300만원짜리 일자리 66만 개를 만들 수 있는 금액"이라면서 "사회적 효용이 없는 사업에 수십조원을 넣어 '병(病)'을 만든 뒤 '병을 얻기 전 상태'로 만드는 다시 또 돈을 넣겠다는 것이고, 이렇게 사회적으로 의미 없는 일에 대토목 공사를 벌이면 우리 경제에 큰 멍이 들 것이 확실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4대강 사업은 1970년대 식의 일종의 '노가다 사업', 항간의 표현으로는 '땅 파는 사업'"이라며 "(4대강에 낭비할) 돈이 있다면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국민에게 도전할 기회를 주는 것이 상식"이라고 쓴소리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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