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광역단체장 기공식 참여, 충정 이해하지만…부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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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광역단체장 기공식 참여, 충정 이해하지만…부적절"
  • 서태석 기자
  • 승인 2009.11.2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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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서태석 기자]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26일 영산강살리기 기공식 당시 박광태 광주시장. 박준영 전남도지사의 발언 논란과 관련, "충정은 이해하지만 부적절했고, 더 이상의 논란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후 광주 센트럴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민주당이 소통정치, 현장정치를 위해 과감한 변화를 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이 자리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4대강 살리기사업 가운데 유독 영산강 기공식에 참석한 것은 정치적 목적이 있었다"며 "마음과 몸이 따로 있는 민주당 의원들이 없는데도, 최고 지도자가 특정 정당 국회의원들을 언급하며 정치적 발언을 한 것은 잘못된 것"고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 "광역단체장들은 지역에서 큰 윗분이면서 정당의 지도자라는 점을 고려했어야 한다"며 "광역단체장들이 지역발전을 위해 기공식 당시 발언한 충정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4대강 사업에 대해 여야가 치열하게 다투고 있는 시점을 고려하면 적절치 않았다"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그러나 "민주당의 내분이나 갈등을 즐기려는 세력이 있는데 거기에 말려들 생각은 없고 앞으로 더 이상 논란을 키우지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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