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8주년기획] 10대 그룹 하반기 경영전략 ⑦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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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8주년기획] 10대 그룹 하반기 경영전략 ⑦GS
  • 정두리 기자
  • 승인 2014.06.23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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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적 도전으로 위기 돌파”

[매일일보 정두리 기자] 허창수 GS 회장은 최근 열린 임원회의에서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내고 창의적 도전과 지속적인 실행을 통해 현재의 위기 상황을 기회로 바꿀 수 있는 창조적 리더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그는 “위기상황에 적절히 대처하는 동시에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회로 만들 수 있어야 한다”며 “내부의 비효율을 재확인해 혁신의 기회로 삼고, 경영환경 변화와 트렌드 흐름을 주시해 투자 기회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정부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발표하고, 과감한 규제 완화를 통해 투자를 늘리며 내수 기반을 다져 성장의 발판을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만큼 GS도 차별화된 역량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성장기반 구축을 위해 전략적인 투자를 할 계획이다.

3조원 이상 투입해 지속가능 성장기반 구축
내부 비효율 파악해 경영혁신·투자기회 확보

▲ 허창수 GS 회장은 평소 "소프트가 사업의 핵심역량이 된 오늘날, 인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회사를 이끌고 나아갈 인재들은 그냥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길러지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사업현장을 임직원의 꿈과 이상을 실현하는 보람이 터전이 되도록 인재 경영 활동을 체계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GS건설 평택 LNG 건설현장을 방문한 허 회장의 모습. 사진=GS 제공
위기 속 과감한 투자

GS는 사업구조의 기본체질 개선, 차별화된 역량 강화, 지속가능한 성장기반 구축을 위해 올해 총 3조원 이상을 투자한다는 목표아래 이를 실행에 옮기고 있다.

GS는 그룹출범 이후 매년 2조원 이상 지속적으로 투자를 집행하고 있으며, 올해도 에너지, 유통, 건설 등 주력사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차별화된 미래형 성장동력 발굴 및 해외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가고 있다.

부문별로는 △GS칼텍스의 원유·제품부두 및 방향족공장, GS에너지의 LNG터미널 및 해외자원개발, GS EPS 발전시설, GS글로벌의 석유·유연탄 광구 투자 등 에너지 부문에 2조2000억원 △GS리테일의 신규 점포 확장 등 유통 네트워크 경쟁력 강화와 GS샵의 해외사업 강화 등을 위한 유통 부문에 6000억원 △GS건설의 신성장 사업 및 사회간접자본 투자 등 건설 부문 등에 2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또한 올 2월말에 인수 절차가 마무리된 GS E&R의 경우에도 GS동해전력의 북평화력발전소 건설 등에 추가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프로젝트별 재검토를 거쳐 투자가 확정될 경우 GS의 총 투자액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GS는 투자계획과 더불어 급변하는 경영환경과 불확실성에 대비해 차별적이고 경쟁력 있는 기술과 품질 혁신으로 소비자 가치를 증진시켜 에너지, 유통, 건설 등 주력사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수익성·경쟁력 확보 집중

GS에너지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수익성이 높은 지역 위주로 사업을 재편고 있다. 신사업인 보령 LNG터미널공사는 2016년까지 완공하고, 2차전지 소재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R&D) 투자도 지속하고 있다.

GS칼텍스는 GS에너지와의 유기적인 협력 아래 기존의 정유 및 석유화학, 윤활유 부분에 보다 역량을 집중해 나갈 방침이다.

GS칼텍스는 최근 수 년 간 고도화 시설에 대규모 투자를 집중해 하루 26만8000배럴 규모의 고도화 능력을 갖추게 됐다. GS칼텍스는 이를 통해 업계 경쟁력을 강화하고 최적의 성과를 낸다는 방침이다.

GS리테일은 경기 악화로 수익성이 떨어진 점포의 기본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편의점 GS25는 점포 운영 자문위원 제도와 서비스 홍보대사 제도 등을 도입하고, 정부의 영업규제 강화 등으로 사업 환경이 악화된 GS수퍼마켓은 산지 직거래를 확대하는 등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GS리테일은 유통 등 연관 사업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인수합병(M&A) 기회를 발굴해 성장 동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GS홈쇼핑은 모바일 중심의 혁신과 해외 사업 역량 강화를 통해 글로벌 온라인 커머스 기업으로 도약을 지속할 계획이다. 특히 모바일 중심의 비즈니스 혁신을 추진하고 패션·뷰티 등 트렌드 상품의 차별화에 집중한다.

GS건설은 올해 경영 목표를 ‘강한 실행 기반의 글로벌 경쟁력 구축’으로 정하고 해외사업에 중점을 둔 경영전략을 펼치고 있다.

GS건설은 올 초 조직개편을 통해 건·주택사업간 기능별 통합 운영으로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국내 공공 수주시장 축소에 따라 국내 공공영업 인력을 사업 수행 인력으로 전환해 활용하기로 했다. 반면 해외사업 비중의 확대 전략에 따라 글로벌 설계역량은 한층 강화했다.

▲ GS는 그룹출범 이후 매년 2조원 이상 지속적으로 투자를 집행하고 있으며, 올해도 에너지, 유통, 건설 등 주력사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차별화된 미래형 성장동력 발굴 및 해외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가고 있다. 사진은 GS칼텍스 여수 제2공장 야경. 사진=GS 제공
미래먹거리 GS동해전력

허 회장은 바쁜 일정 속에서도 국내외 주요 계열사들의 연구, 생산, 판매시설 및 건설현장 등을 수시로 찾아 현장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강원도 동해시에 건설 중인 GS동해전력석탄화력발전소 현장을 찾았다.

GS동해전력은 ㈜GS가 지난 2월말 인수한 GS E&R의 자회사로서, 강원도 동해시에 2016년 6월 완공을 목표로 약 2조원을 투자해 1190MW급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다.

GS동해전력은 정부의 제5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민간 기업으로서는 최초로 기저발전을 담당하는 석탄화력발전소 사업권을 확보해 동해시 북평 국가산업단지 41만7074㎡ 부지에 595MW 발전소 2기(총 1190MW)를 건설하고 있으며, 현재 공정률은 45% 수준이다.

GS동해전력의 석탄화력발전소가 2016년부터 운영되면, GS EPS, GS파워, GS E&R의 기존 및 신설되는 발전소들과 더불어 GS그룹 전체적으로 5000MW 수준의 발전용량을 갖추게 돼, 민간 발전사업자 중에서도 선도적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허 회장은 GS계열로 새롭게 편입된 GS동해전력 임직원들에게 소속감을 강조하며 “GS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국가의 안정적인 전력 수급을 담당하게 된다는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져달라”며 “조기 완공 노력도 중요하지만 ‘안전’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계열사 별 우수 인재육성 강화

허 회장은 “소프트가 사업의 핵심역량이 된 오늘날, 인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회사를 이끌고 나아갈 인재들은 그냥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길러지는 것”이라며 “리더들의 책임 중 가장 막중한 것은 잠재력을 가진 사람을 적극적으로 찾아내고 인재로 길러내는 것”이라고 평소에 강조한다.

허 회장의 지론처럼 GS 각 계열사별로 우수인재를 적극 확보하는 한편, 임직원에게 꿈과 이상을 실현하는 보람의 터전이 되기 위해 인재 경영 활동을 체계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임직원들에게 계층별교육 및 공통역량 교육, 우수인재 육성 프로그램, 조직개발 관련 교육 등을 통해 1인당 연간 85시간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전문코치를 통한 코칭 프로그램 및 상사·선배 멘토링 제도를 통해 개인에 특화된 인재육성 프로그램을 지원 중이다.

GS리테일은 구성원의 잠재된 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팀과 조직의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리더의 역할에 초점을 두어, 직책자 중심의 체계적인 리더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유통업 특성에 맞는 직무교육을 통해 유통 분야의 최고 인재를 키워내고 있다.

GS샵은 직원에게 필요한 기본 자질로 고객중심, 혁신주도, 파트너십 등을 강조한다. 모든 업무를 고객의 입장에서 고객 중심으로 해결하는 인재,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혁신을 주도하는 인재, 상호 협력을 통해 윈윈을 만들어내는 인재를 길러내고 있다.

GS건설 역시 가장 큰 재산은 사람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변화를 창조하고, 최고를 지향하며, 신뢰받는 인재들을 위해 다양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개인의 발전과 조직의 성장을 위해 무엇보다 교육이 중요하다고 믿고 있는 GS건설은 건설전문가 양성을 위한 베스트 스쿨, 직무능력 함양과 경영자 육성을 위한 퍼스트 스쿨, 글로벌 전문가 육성을 위한 G-스쿨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첨단기술과 국제적 감각을 갖춘 전문가들을 육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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