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4대강 기공식 상식 밖, 노태우 때도 이런 짓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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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4대강 기공식 상식 밖, 노태우 때도 이런 짓은…"
  • 서태석 기자
  • 승인 2009.11.25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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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서태석 기자] 이해찬 전 국무총리(시민주권 대표)는 최근 4대강 살리기사업 기공식과 관련, 24일 "의회의 심의도 거치지 않았는데 어떻게 기공식부터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노태우 정부 때도 이런 짓은 하지 않았다"면서 "사진을 보고 상식밖의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비판했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오월포럼'이 주최한 명사 초청 강연회에 강사로 나서 "4대강 살리기사업은 한반도 대운하 계획과 별반 다르지 않다"며 이 같이 밝힌 뒤 "중간평가적 성격을 띠고 있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현 정부를 엄정하게 평가해 더 이상의 만행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전 총리는 세종시 문제와 관련해선 "중앙집권적 의식구조에서 벗어난 지방분권 개념 차원에서 나온 것"이라며 "현 정부가 이를 마음대로 바꿔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에서의 잘못된 선택은 국민을 억압하는 정치권력을 합법화 시켜주는 비극을 낳게 된다. 현 정부가 국민을 무시하고 거짓말을 해도 임기가 남았기 때문에 그만두라고 하지 못하는 것이 바로 이 이치"라면서 "선거 결과는 곧 국민의 책임이다. 국민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현명한 선택을 해 주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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