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硏 “보험사, 위험 관리 통해 수익 창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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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硏 “보험사, 위험 관리 통해 수익 창출해야”
  • 강수지 기자
  • 승인 2014.06.19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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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률차익 안정적 수익 창출…규제 개선 필요”
▲ 19일 오전 서울 조선호텔에서 보험연구원의 주최로 ‘보험회사 CEO 초청 조찬회’가 열렸다. 이날 김석영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보험회사 수익구조 진단 및 개선방안’에 대해 발표를 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강수지 기자] 보험사들이 위험 인수와 관리를 통해 이익을 실현하는 게 중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석영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19일 ‘보험회사 CEO 초청 조찬회’에서 ‘보험회사 수익구조 진단 및 개선방안’을 발표하며 “보험의 본질적 기능인 위험 인수와 관리를 통해 위험률차익을 실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보험계약자는 위험전가 대가를 지불할 용의가 있다”면서 “위험률차익은 보험회사의 기본적인 수익”이라고 설명했다.

보험사의 수익구조를 살펴보면 지난 2011년 회계연도를 기준으로 사업비 차익이 54.5%를 차지했다. 위험률차익(26.2%)과 이자차익(19.3%)은 그 뒤를 이어 나타났다.

이날 발표를 통해 김석영 연구위원은 “위험률 산출과 관련된 규제 개선은 필수적”이라며 “위험률차익은 사업비차익보다 안정적”이라고도 말했다.

사업비차익은 새로운 계약의 지속적인 유입이 없으면 유지가 곤란하지만, 위험률차익은 적정한 위험관리가 이뤄지면 보험 보장기간 내내 실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 보험사는 외환위기 이후 금리 하락으로 확정 고금리 상품의 이자차익이 줄어든 데다 역마진까지 발생한 바 있다.

김 연구위원은 “현재처럼 저금리 분위기에서 이차익을 확보하기는 어렵다”며 “보험사의 비차익 중심의 수익구조는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충분한 위험률 안전할증이 가능하지 않아 고연령 대상 상품개발에 어려움이 많다”며 “안전할증을 자율적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한 참석자는 “보험회사는 사회에서 공익층이라 수익성과 관련, 말이 많은데 매출대비 이익률을 보면 통상적으로 3%”라며 “이 수준이 많은 것인지 회심이 들고, 제조업체의 경우엔 10% 이상이기 때문에 보험사의 수익에 관한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 연구위원은 “우리나라 보험 산업의 문제는 신뢰가 추락한 것”이라며 “이에 따라 보험사의 이익에 대해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 따라서 어느 정도의 이익을 내는 것이 맞느냐에 대해는 말을 못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규복 생명보험협회장과 김수봉 보험개발원장, 김병헌 LIG손해보험 사장, 이성락 신한생명 사장, 이상걸 미래에셋생명 사장, 김주윤 흥국생명 사장, 손병옥 푸르덴셜생명 사장, 이명재 알리안츠생명 사장 등 업계 대표 4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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