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4대강 여파?…MB․한나라 지지율 다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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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4대강 여파?…MB․한나라 지지율 다시 하락
  • 최봉석 기자
  • 승인 2009.11.2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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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최봉석 기자]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했다.

24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실시한 정례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1.4%p 하락한 37.8%로 나타났으며,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0.4%p를 기록했다.

10월 말 30%대 후반으로 떨어진 후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셈이다.

통상 한미 정상회담 후 지지율이 오르지만 이번 회담의 경우 한미 FTA 자동차 부문 재협상이 논란이 되면서, 회담직후 목, 금요일 지지율이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고, 세종시와 4대강 살리기에 대한 야당의 공세가 강화되면서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역시 지지율이 2주만에 하락하면서 민주당과의 지지율 격차가 다시 좁혀졌다.

한나라당은 전주대비 3.6%p 하락한 35.2%, 민주당은 0.7%p 상승한 29.3%로 지난주 10.2%p에 달했던 정당간 지지율 격차가 다시 5.9%p로 줄어들었고, 특히 인천/경기(-6.0%p)와 대전/충청(-5.5%p)에서 한나라당의 지지율 하락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이번 조사에 처음 포함된 친노 진영의 국민참여당이 5.9%를 기록하면서 3위에 올라, 국내 정치 구도에 적지 않은 변화를 예고했다.

그 다음으로 친박연대(5.0%), 자유선진당(3.8%), 민주노동당(3.2%), 진보신당(1.0%), 창조한국당(0.6%)이 뒤를 이었다.

마지막으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는 박근혜 전 대표가 전주 대비 1.3%p 하락한 38.9%로 1위 자리를 지켰다.

박 전 대표의 지지율은 특히 대구/경북(58%)과 대전/충청(57.5%) 지역에서 높게 나타났으며, 대전/충청 지역에서는 전주 대비 지지율이 12.3%p 올라 가장 상승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유시민 전 장관이 0.6%p 상승한 15.3%로 2위 자리를 지켰고, 3위는 정동영 전 장관(9.3%)이 차지했다. 다음으로 정몽준 대표가 8.6%로 4위를 기록했고, 오세훈 시장(6.0%), 손학규 전 대표(5.9%), 이회창 총재(3.2%), 김문수 지사(2.1%)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16~20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3,500명을 대상으로 가구전화와 휴대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1.7%p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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