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태 광주시장, MB 극찬 파장 서둘러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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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태 광주시장, MB 극찬 파장 서둘러 진화?
  • 서태석 기자
  • 승인 2009.11.24 14: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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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살리기' 입장은 당론과 동일"

[매일일보=서태석 기자] 박광태 광주시장은 최근 영산강살리기 희망 선포식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성공한 지도자로 남기를 기원드린다"고 말해 정치적 논란을 일으킨 것과 관련, "자기나라 대통령이 실패하기를 바라는 국민이 어디 있느냐"며 "대통령이 실패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이 짊어지게 된다"고 24일 해명했다.

이는 지난 22일 이 대통령이 참석한 영산강살리기 기공식에 민주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같은 당 소속 박광태 광주시장이 대통령을 극찬한 발언들이 지역정가에 현재 미묘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음에 따라 서둘러 진화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즉 이 대통령이 '4대강 살리기 기공식' 행사장 중 유독 영산강 행사에 참석한 것을 놓고 정치적 의도 등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소속 박 시장이 영산강 기공식과 오찬장에서 이 대통령을 한껏 치켜세운 것을 놓고 일정 수위를 넘어선 것이 아니냐는 뒷말이 나오고 있음에 따라 정치적 후폭풍을 서둘러 차단하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박 시장은 당시 "'영산강 살리기 희망 선포식'은 대통령님의 국정운용 기조인 녹색성장 정책이 우리 광주와 전남의 새로운 시대를 활짝 열어주고 대한민국을 일류국가의 반석에 올려놓을 수 있을 새로운 시발점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녹색성장을 새로운 국가 비전으로 제시하신 이명박 대통령님께 무한한 경의를 표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박 시장은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4대강 살리기 당론 배치 논란'과 관련, "영산강 뱃길 복원사업은 정부의 4대강 살리기와는 별개로 광주시장.전남도지사가 4년전 시도민들에게 약속했던 선거공약이다"며 "이와는 별도로 4대강 사업에 대해서는 민주당 소속 시장으로서 (반대)당론과 입장을 같이 한다"고 밝힌 것이다.

박 시장은 이어 "영산강 뱃길 복원 사업이야말로 광주.전남을 물류와 관광의 세계적 명소로 만들어 영산강 시대를 여는 단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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