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8주년기획] ‘칼바람’ 금융권 끝 모를 구조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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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8주년기획] ‘칼바람’ 금융권 끝 모를 구조조정
  • 강수지 기자
  • 승인 2014.06.16 0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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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부터 희망퇴직…바람 잘 날 없어
[매일일보 강수지 기자] 지난 4월 금융권을 쌀쌀하게 만들었던 구조조정 문제가 아직도 멈추지 않고 있다.

1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최근에도 금융사들은 M&A와 희망퇴직 등으로 바람 잘 날이 없다.

업계에서는 주가와 업계의 판도에 영향을 미치는 M&A에 대해 현재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는 중이다. 농협금융지주에 인수된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12일 올해 말 NH농협증권을 흡수 합병해 12월 말 ‘NH우투증권’을 출범시킨다고 밝혀 집중 조명을 받기도 했다.

KB금융지주의 경우에는 고객 정보 유출사태와 국민은행 주 전산기 교체를 둘러싼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의 내분으로 이미지가 계속해서 나빠지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그러던 와중 KB금융지주가 지난 11일 LIG손해보험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새로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반면 외환은행은 지난달 21일 정부가 외환카드 분사에 대해 예비 인·허가를 내준 것과 관련, 노조와 마찰을 빚고 있다. 하나금융지주가 그룹 계열사로 편입되는 외환카드와 기존 계열사인 하나SK카드의 연내 합병을 추진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밖에 금융권에서는 회망퇴직 등을 활용한 인력감축 구조조정도 진행 중이다.

생명보험사들 중에서는 삼성생명과 한화·교보생명 등이 희망퇴직 접수를 받고 있다. 증권사들 중에서는 동양증권과 우리투자·NH농협·하나대투·대신증권 등이 희망퇴직을 시행중이다. 또 한국씨티은행과 한국SC은행도 인력 감축을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금융권이 구조조정으로 시끄러운 가운데 과거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은 ‘바람직한 구조조정 정책의 방향’으로 “기업의 재무적 위험이 발생하면 은행 등 금융기관은 기업 채무를 탕감하고, 충당금으로 메꾸거나 기업에 대한 채권을 주식으로 전환할 것”을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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