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삼성생명 보유 삼성물산 주식 전량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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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삼성생명 보유 삼성물산 주식 전량 매입
  • 이근우 기자
  • 승인 2014.06.13 2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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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은 삼성화재 자사주 지분 4% 취득

[매일일보]  삼성화재는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물산 주식 전량(747만6102주)을 5353억원에 취득하기로 이사회에서 결의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삼성화재는 "1대 주주인 삼성생명의 지분 강화로 경영권 안정과 주가 상승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삼성물산은 긍정적인 성장성 전망 등 장기 투자수단으로 적합하다고 판단해 사들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또 삼성생명은 삼성화재가 보유한 자사주 189만4993주를 4936억원에 취득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삼성생명은 삼성화재 보유지분을 기존 10.98%에서 14.98%로 끌어올렸다.

    삼성생명은 "금융업 시너지 효과와 삼성화재의 안정성, 성장성, 안정적 배당수익을 고려하면 회사가치에 대한 기여도가 크다고 판단해 매입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금융권은 이를 삼성생명을 중심으로 삼성그룹의 금융계열사를 자회사로 편입하는 작업의 하나로 보고 있다.

    앞서 삼성생명은 지난달 이사회를 열고 삼성자산운용 지분 100%를 사들이는 안건을 의결했으며 지난 4월에는 삼성카드가 소유한 삼성화재 주식 전량을 사들인 바 있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삼성전기, 삼성물산, 삼성중공업이 보유한 삼성카드 지분을 인수했다.

    이로써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그룹 금융계열사 지분은 현재 삼성화재 14.98%, 삼성카드 34%, 삼성자산운용 100%, 삼성증권 11.1% 등이다.

    박중선 키움증권 연구위원은 "최근 일련의 지분 정리로 삼성생명은 삼성 금융계열사의 중심으로 자리잡았다"며 "이번처럼 지분 맞교환 방식은 현금을 동원해야 하는 부담이 없고 재무구조가 악화할 일도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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