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최저임금 6700원 보장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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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최저임금 6700원 보장하라”
  • 김지희 기자
  • 승인 2014.06.10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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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노동빈곤·양극화체제 극복 위해 6월 집중투쟁 선포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10일 광화문 정부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5년 최저임금을 6700원 이상으로 인상할 것을 촉구했다. 사진=김지희 기자
[매일일보 김지희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10일 광화문 정부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저임금 인상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은 “최저임금은 말 그대로 생존을 위한 최저한도의 임금이지만 현실에서 최저임금은 오히려 저임금노동자들의 최고임금으로 고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의 최저임금은 2014년을 기준으로 5210원, 월 108만원(209시간 기준)에 불과하고 27개 OECD 회원국 중 20위 수준”이라며 “2015년 적용 최저임금으로 시급 6700원 이상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이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소득분배조정분을 기준으로 최저임금을 인상하겠다고 공약했고, 근로감독 강화와 징벌적 배상제도 도입을 약속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최저임금에 대한 기준은 최저임금위원회가 매년 6월 29일을 기한으로 정한다.

민주노총은 “최저임금 동결안을 제시한다면 강도 높은 투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민주노총 각 가맹·산하조직은 정부를 상대로 릴레이 항의행동에 나서고, 학교비정규직과 청소노동자 등 최저임금 당사자들과 여성노동자들도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민주노총은 오는 19일 노동부의 책임을 묻고자 전국 노동청 앞에서 일제히 규탄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어 23일부터 28일을 최저임금 현실화를 위한 총궐기주간으로 설정하고, 최저임금 논의시한 하루 전인 28일에는 대규모 총궐기 도심집회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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