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오바마와 ‘짧은 만남’ ‘깊은 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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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오바마와 ‘짧은 만남’ ‘깊은 교감’
  • 이한일 기자
  • 승인 2009.11.19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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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청와대
[매일일보=이한일 기자]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비록 20여시간도 채 안되는 짧은 만남이었지만, 깊은 교감을 나누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청와대 홍보수석실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은 공식(실무)방문임에도 국빈행사와 마찬가지로 육해공 의장대와 전통 의장대 그리고 국악대가 마련한 환영식을 마련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이날 오찬에서 간접전달 방식 대신 오바마 대통령에게 주는 선물인 태권도복을 직접 증정했다.

이에 오바마 대통령은 태권도복을 펼쳐보인 후 태권도의 ‘정권 지르기’ 자세를 취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이 오바마 대통령에게 선사한 태권도복은 우측소매부분에 태극기와 성조기가 교차해있으며 후면 상단에 태권도 문구와 함께 중간에 양국기가 새겨져 있다. 띠와 도복 상하의에는 영문성명이 적혀 있다.

오바마 대통령이 상원의원 시절인 2001년부터 2004년까지 태권도를 수련해 녹색띠를 취득하는 등 태권도에 큰 관심을 보여 온 점에 착안해 태권도복을 선물로 선정하게 됐다고 청와대 측은 밝혔다.

캐서린 스티븐스 주한대사도 “한국체류시절 태권도를 배운바 있다”며 관심을 표명했다.

이 대통령은 또 오바마 대통령이 문화예술 및 독서에 관심이 많은 점을 감안, 우리나라의 문화예술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국립중앙박물관 문화재 도록’(우리나라 전통문화재 예술작품을 수록한 도록)과 Modern Korea Artist (한국 근현대 예술가 및 작품을 소개한 책)도서를 선물했다.

김윤옥 여사도 오바마 대통령 내외에게 트레이닝복을, 미셀 오바마 여사에게는 건강식단에 관심이 많음을 감안, 저칼로리 건강식인 한식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도록 하고 한식에 대한 이해를 제고할 수 있도록 영문으로 된 한식 조리법 및 한식의 역사에 대한 책자, ‘아름다운 한국음식 100선을 증정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Benjamin Thomas 작가의 서명이 적혀있는 링컨 전기 한정판과 아시아 순방을 맞아 특별히 제작한 Original Asian Maple Glass Work를 증정했다. 김윤옥 여사에게는 무궁화모양의 Crystal Glass Flower를 선사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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