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부 디젤 ‘인기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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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부 디젤 ‘인기 고공행진’
  • 정수남 기자
  • 승인 2014.06.01 14: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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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 공수…2014년형 인도후, 바로 2015년형 투입

[매일일보 정수남 기자] 한국지엠주식회사(한국GM)의 말리부 디젤이 디젤 승용차 강세 트렌드를 등에 업고 인기 공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이로 인해 한국GM이 밀려드는 주문량을 맞추기 위해 비행기로 부품을 실어나르고 있다.

말리부 디젤은 모기업 제너럴모터스(한국GM)의 유럽 본부가 개발한 2.0 디젤 엔진에 일본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연비는 물론, 강력한 주행성능 등을 두루 갖췄다.

▲한국GM 말리부 디젤. <사진=정수남 기자>
한국GM은 월 500여대 수준인 2014년형의 생산량을 늘리고, 출고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이달 초부터 독일 오펠의 디젤 엔진과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 등 물량이 부족한 부품의 운송 수단을 배편에서 항공편으로 변경했다.

말리부 디젤은 지난 3월 중순 출시 이후 4월 말까지 판매 738대, 계약 3000여대의 기록을 세우고 2014년형은 품절됐다. 말리부 디젤 구매 계획이 있는 고객은 오는 8월 출고될 2015년형을 기다려야 한다.

한국GM이 향후 3∼4개월 간 선계약 물량을 생산, 인도한 후 2015년형 모델 생산에 들어가기 때문.

한국GM은 2015년형에는 타이어공기압 자동감지시스템(TPMS)도 추가, 안전을 강화할 방침이다. TPMS는 타이어 관련 안전사고의 80%를 차지하는 타이어 공기압을 자동으로 점검해 주는 장치다.

여기에 군산 공장에서 엔진을, 보령 공장에서 변속기를 생산하는 국산 디젤차인 준중형 세단 크루즈도 올해 들어 판매량이 급증했다.

크루즈 디젤 판매량은 지난해 1월∼5월 765대에서 올해 1361대로 77.9% 증가했고, 이 기간 한국GM의 전체 판매량에서 디젤 모델이 차지하는 비중도 20.4%에서 23.9%로 상승했다.

박노진 한국GM 동서울대리점 대표는 “내수에서 디젤 세단의 인기로 수입 독일 디젤차가 인기를 끌고있다”면서 “경기침체에 고유가가 겹치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말리부 디젤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자동차가 그랜저 디젤(2.2)을, 르노삼성자동차는 SM5 디젤(2.0)을 하반기에 각각 출시할 계획이라, 국산차도 디젤 시대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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