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 건설사, 국내 주택시장서 부활 날갯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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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아웃 건설사, 국내 주택시장서 부활 날갯짓
  • 김백선 기자
  • 승인 2014.06.01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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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회생 자금 마련 기대

[매일일보 김백선 기자] 법정관리와 워크아웃 등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중견건설사들이 최근 분양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금호산업과 경남기업, 삼호, 우림건설, 신동아건설, 등 올해 신규 아파트 공급을 시작하며 위기 극복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금호산업은 올 상반기 분양시장에서 잇달아 좋은 성적을 내며 연내 워크아웃 졸업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달 청약을 받은 ‘길음역 금호어울림’은 일반분양 76가구 모집에 158명이 청약을 신청해 평균 2.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홍제 금호어울림’은 일반분양 91가구 모집에 4배수 많은 400여건의 청약신청서가 접수됐다.

지난 4월 올해 첫 분양을 시작한 경남기업도 동탄2신도시 A-101블록에 공급하는 ‘동탄2신도시 경남아너스빌’ 아파트의 계약 시작 4일 만에 완판에 성공했다.

대림산업의 계열사인 삼호는 이달 거제시에서 ‘e편한세상 옥포’를 분양 중이다. 삼호는 대림산업과 함께 강남역 역세권 오피스텔인 ‘아크로텔 강남역’도 분양하며 분양시장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우림건설도 올해 서울, 경기, 충북, 경남을 비롯한 전국 10여곳에서 지역조합주택 4800여가구를 추진할 예정이다.

‘신동아 파밀리에’ 브랜드로 잘 알려진 신동아건설은 롯데건설과 함께 세종시 P1블록에서 전용면적 84~99㎡, 총 1944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를 분양한다.

'월드메르디앙' 아파트 브랜드로 잘 월드건설도 지난 4월 부산에서 ‘대연마루 월드메르디앙’ 지역주택조합 조합원 모집 결과, 1차 공급분을 3일 만에 100% 계약 마감하며 분양 성공을 알렸다.

임대소득 과세 등 시장 상황이 좋지 못한 상황에서 비교적 선방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업계 한 전문가는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불황에 이 같은 성과는 가뭄에 단비다”며 “올해 분양 성공이 기업 회생을 위한 자금 마련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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