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오늘도 흘려보낸 ‘약관’과 ‘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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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오늘도 흘려보낸 ‘약관’과 ‘동의’
  • 강수지 기자
  • 승인 2014.06.01 1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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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부 강수지 기자
[매일일보 강수지 기자] 오늘도 수많은 금융소비자들이 스마트폰을 비롯한 온라인을 통해 ‘약관’과 ‘동의’를 흘려보냈다. 약관을 제대로 읽지 않거나 혹은 무슨 내용인지 잘 모른 채 동의를 해 버린 것이다.

IT기술이 날로 발전함에 따라 우리는 더 이상 은행 등의 금융기관을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금융거래를 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수많은 약관들이 추가적으로 더 생겨났고, 우리는 그 모든 약관들에 동의를 해야지만 편리한 거래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약관들에는 일반 고객들이 이해하기엔 너무 어려운 용어와 내용들이 난무하고 있다.

이는 이 약관들이 은행을 포함한 금융기관의 이해 위주로 작성이 돼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업체의 책임을 고객에게 떠넘기기 위해 어려운 말로 포장해 들이미는 경우도 많다. 이 같은 약관은 금융소비자와 그들의 금융거래를 보호하는 것이 아닌 그들 업체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수단밖에 되지 않는다.

최근 보험업계에서는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보험약관과 관련, 아이디어 공모전을 실시하고 있다. 이로 인해 새롭게 탄생하게 되는 보험약관은 더 이상 고객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막아줘야 한다.
 
더 나아가 모든 금융기관에서는 고객의 안전하고 정직한 금융거래를 위한 적절한 약관에 대해 꾸준히 모색하고 바꿔나가야 한다. 이 같은 하나의 움직임은 대한민국이 금융 선진국으로 발돋움 하도록 만드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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