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창조경제 이바지 하려 中企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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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 “창조경제 이바지 하려 中企 지원한다”
  • 강수지 기자
  • 승인 2014.05.15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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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외환銀, 공동 금융지원 프로그램 시행
▲ 김종준 하나은행장과 임충식 신용보증재단중앙회장(오른쪽)이 ‘기술선도 창업기업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하나은행 제공

[매일일보 강수지 기자]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하나금융지주의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힘을 합쳤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우수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시행한다. 양행은 우수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을 발굴하는 것뿐만 아니라 금융지원을 통해 창조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국가 경제성장에 일조하고자 이 같은 프로그램을 시행하게 됐다. 이에 따라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기술보증기금과의 협약을 통해 기술보증기금의 ‘기술평가인증서’ 발급 시 기업이 부담해야 할 기술평가료 200만원을 각 기업에 전액 지원한다. 이를 위해 양행은 기술보증기금에 각각 20억원씩 총 40억원을 출연해 2000개의 중소기업을 지원한다. 또 양행은 중소기업이 0.5%의 보증료만으로 보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정상 보증료와의 차액을 지원한다. 본 협약에 따라 양행은 기술보증기금이 제공하는 기술평가인증서와 협약보증서를 활용, 우수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에게 금융지원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대외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저금리 자금공급으로 영세사업자와 중소기업의 금융비용부담 절감에 앞장 서왔다. 특히 기업의 성장단계별로 가장 적합한 Solution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 기업들이 건강한 동반성장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중소기업의 성장희망사다리를 구축하는데 힘쓰고 있다.

하나은행, 중소기업 애로사항 직접 듣는다

하나은행은 지난해부터 중소기업대출을 영업점평가에 반영하고 있다. 이 같은 중소기업 지원의 공헌도는 인사평가의 새로운 평가기준이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실적이 없는 영업점은 불이익을 받게 돼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은 은행생활의 필수적인 요소가 됐다.
하나은행은 은행장을 포함한 최고경영진이 주요 중소기업 경영진을 정기적으로 만나는 ‘경영자 Conference’ 등을 개최해 지난해 1월 부산을 시작으로 2월 인천, 3월 광주에서 열렸다. 또 산업현장의 고충을 파악하고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방법을 마련하기 위해 ‘찾아가는 은행장’ 행사를 시행했다. 이를 통해 매달 한 번 은행장이 지역소재 중소기업의 산업현장을 직접 방문, 중소경영인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고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직접 제시하는 등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진두지휘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행 내 중소기업지원 전담부서인 중소기업본부내 ‘중소기업 애로상담 센터’를 상시 운영 중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를 통해 중소기업 고객들의 고충에 대해 귀 기울이고 실질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세 소상공인도 지원한다

하나은행은 지역신용보증재단에 대한 특별출연을 통한 영세사업자의 보증서발급과 보증료지원을 지속적으로 시행중이다. 출연금액은 지난 2011년 100억원에서 2012년 150억원으로 늘었다가 지난해 다시 100억원이 됐다.
또 지난 2012년 11월에는 저신용 자영업자 대상의 고금리 대출 대환 대출인 바꿔드림론을 시행해 지난해 9월말 기준 은행권 최고수준인 총 309억원을 지원했다.
최근에는 맞춤형 서민금융상담 행사를 개최, 금융감독원과 13개 유관기관이 함께 서민금융·영세사업자 상담을 실시했으며, 퇴직직원으로 구성된 서민재무상담전문가 14명을 배치했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전국 37개 전통시장과 연계해 금리와 수수료를 우대지원 하는 한편 가게를 비울 수 없는 시장상인들을 위한 이동식 점포 운영을 통한 금융서비스지원을 실시중이다.

▲ 권혁승 외환은행 카드본부 전무(사진 왼쪽)가 ‘외환은행·한국무역협회·케이알파트너스 간 트레이드코리아 샘플소액결제서비스 조인식’에서 조인식 체결 후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외환은행 제공

외환은행, 중기 지원 위해 강좌도 실시

외환은행은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먼저 고객기반 확대에 힘썼다.
지난 2012년 6월부터 고객중심, 현장중심 경영의 일환으로 ‘지방 선도기업 CEO 초청 간담회’와 ‘중소기업 현장 방문’을 실시하고 있는 중이다. 지방본부인 경남, 부산영업본부를 시작으로 지난해 3월 기준 각 영업본부별로 2회차씩 간담회와 현장방문을 실시했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충청영업본부에서 김종준 하나은행 은행장과 함께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을 동시에 거래하는 고객을 초청, 간담회와 현장방문을 실시한 바 있다.
또 수출 중소기업 실무자를 위한 KEB수출입 아카데미와 수출입 실무 강좌를 개최했으며, 지난 2007년 10월부터 매년 연 2회 정기적으로 외환은행을 거래하는 수출입 거래기업의 수출입담당 실무직원을 초청, 외국환전문은행의 노하우와 전문 인력을 활용한 수출입업무 실무 연수를 지원하고 있는 중이다.
한국무역공사와 중소ㆍ중견기업 금융지원 업무협약 체결해 지난해 5월 20일 약 1000억원을 출연하기도 했다.
지난해 8월 6일에는 중소기업중앙회와 한국무역보험공사와 ‘중소기업의 해외대형유통매장 진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외환은행은 중소기업중앙회가 추천한 미주지역 대형유통매장에 수출을 진행하는 중소기업에 대해 수출채권 선매입(수출채권 매입할인) 등 중소기업의 유동성 확보를 지원한다.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이 같은 수출채권에 대해 50%의 단기수출보험을 제공한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수출중소기업은 수출대금의 조기회수, 수입자의 수출대금 미결제에 따른 손실 발생 가능성 제거를 통해 안정적인 사업유지·매출증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밖에 외환은행은 지난해 8월 21일 중소기업청과 ‘수출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을 창조경제의 주역으로 육성, 무역 2조 달러 달성의 핵심으로 이끌 필요성에 대해 양 기관이 인식을 같이하고 양 기관의 장점을 활용해 우수기업을 발굴하고 해외마케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수출 중소기업에 대한 정부지원에 민간지원 프로세스가 마련됨에 따라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에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양행은 우수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에게 폭 넓은 금융지원을 하기 위해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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