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르포
은밀한 여성전용증기탕 요지경 세상
상태바
충격르포
은밀한 여성전용증기탕 요지경 세상
  • 홍세기 기자
  • 승인 2005.10.28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제 밤 문화도 남녀평등의 시대?

<보디마사지, 오럴섹스까지 '책임지고' 서비스>
<1회에 최고 50만원, 일주일 3~4번 찾는 손님있어>

바야흐로 밤 문화에 있어서도 남녀평등 시대가 왔다.  그동안 여성을 상대로 한 유흥업소 중 대표적인 것은 단연 ‘호스트 바’였다.

부유층 중년 여성, 전문직 종사자 커리어 우먼, 여자 연예인 등이 주요 손님인 것으로 알려진 ‘호스트 바’는 남성을 상대로 하는 룸살롱의 여성 버전이라 생각하면 된다.

각양각생의 꽃미남들로 구성된 ‘호스트’들이 여성 손님을 상대로 접대 행각을 벌이는 것이다. 서비스하는 남성들보다 대개는 ‘누님’인 여성 손님들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귀여운 스타일의 호스트에서부터 터프한 스타일, 지적(?)인 스타일까지 고루 준비돼 있다고 한다.

그런데 여성 대상의 이런 항략 사업의 번창과 함께 최근에는 ‘여성전용 증기탕’이라는 곳이 활황이다.

여성전용증기탕은 지난해 초부터 급속히 입소문을 타고 번지기 시작했다.

‘호스트 바’보다 한층 더 은밀한 내부공간에서 온갖 퇴폐적인 행태가 벌어지는 증기탕, 발 빠른 누님들은 이곳 역시 일찌감치 접수한 상태다.

과연 여성 전용 증기탕에서 벌어지는 요지경 실태는 무엇일까.

여성전용 유흥업소에 새로운 바람

증기탕에서 남성도우미로 일했다던 한 남성을 통해 소문으로만 나돌던 ‘여성 전용 증기탕’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었다.

서울 강남의 여성 전용 증기탕에서 1년 넘게 일해 온 ‘탕돌이’(여성 전용 증기탕 남성 도우미를 지칭하는 용어) 신모씨(25)는 “여성전용 증기탕이라면 아직 생소해하는 사람이 많다”며 입을 열었다.

그에 의하면 남성들이 찾는 증기탕과 비슷한 형태지만, 단지 손님이 여성이라는 점이 다르다고 한다.

그러나 신씨의 입을 통해 나온 여성 전용 증기탕의 실체는 상상(?)했던 것 그 이상이었다.

일단 여성전용증기탕은 남성증기탕에 비해 내부가 훨씬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다. 남자들에 비해 주변 환경과 분위기에 민감한 여성들이 고객이기 때문이다.

특별한 간판을 내걸지 않고 영업을 하는 관계로 대부분의 손님이 이용 고객이나 혹은 업주를 통해 소개받는 경우가 많고, 또 사전예약은 필수라고 한다.

여성전용 증기탕을 찾는 손님들은 역시 부유한 중년 여성들이 많고, 룸살롱이나 안마시술소와 같은 유흥업소 종사 여성들이다. 또 능력 있는 독신여성이나 이혼녀 등도 자주 찾는다고 한다.

증기탕의 ‘룸’에는 커다랗고 고급스런 욕조와 샤워시설, 간이침대 등이 놓여있다.

일단 손님이 남자 도우미를 ‘선택’하면 룸으로 들어가 두 사람 다 옷을 벗는다. 물을 받아놓은 욕조에 여자 손님이 들어가 있으면 구석구석 깨끗이 씻겨주는 일부터 시작한다. 그 과정에서 간단한 안마로 몸을 풀고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샤워를 마친 여성이 간이침대에 누우면 남자도우미는 자신의 몸에 오일을 바른 후 온몸을 이용해 여성의 몸을 마사지해준다.

남성증기탕의 탕순이(남성증기탕의 여성 도우미 지칭 용어)들이 주로 가슴과 음부를 이용해 마사지하는 것처럼 여성전용 증기탕의 남자 도우미들도 성기를 이용해 서비스한다고 한다. (때문에 남자도우미 선발 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성기’의 크기!)

보디마사지는 여성 고객들이 선호하는 서비스 중의 하나다. 알몸마사지가 끝나면 이제 마지막은 섹스로 마무리한다.

신씨에 따르면 고객에 따라 정성스런 애무를 더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또 알몸 마사지를 좀더 바라는 사람도 있다.

어떤 손님은 오럴섹스를 원하기도 한단다. 보통 남편이나 애인에게는 차마 바라지 못하는 과감한 행위를 도우미에게 요구하는 것이다.

그런데 신씨는 남자도우미들이 가장 곤혹을 치를 때가 ‘발기’가 되지 않을 경우라고 한다.

아무리 서비스업에 종사한다지만 이들도 남자인지라, 간혹 섹스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 손님이 올 때는 발기가 되지 않고, 그럴 경우 발기를 도와주는 ‘칙칙이’를 사용한다.

또 이렇게 몸이 말을 듣지 않을 때는 최대한 애무로 흥분을 시켜 시간을 끌기도 한다.

신씨가 고백한 더욱 충격적인 이야기는 그야말로 생소하기 이를 데 없는 ‘딜도’(남성의 성기모양을 본 뜬 자위기구) 에 관한 것이었다.

일부 손님은 여성용 자위기구를 이용한 섹스를 원하는데 요새는 외국에서 수입된 최첨단형‘진동 딜도’를 이용해 상하좌우 자동적으로 움직이는 도구가 주로 쓰인다고 한다.

신씨는 “누님들의 요구는 날이 갈수록 힘들어진다” 며 “오르가즘을 느낀 후에도 끊임없이 색다른 무언가를 원할 때” 가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칙칙이’의 도움을 받는 다 할지라도 남자도우미가 하루에 받을 수 있는 손님은 보통 2명 이상을 넘지 않는다고 한다.

한번 서비스하는 시간이 1시간에서 1시간30분 정도이고, 보통 손님이 ‘그만 하라’고 할 때까지 운동(?)을 계속해야 하기 때문이다.

남성증기탕의 탕순이들은 손님이 일단 사정을 하면 서비스가 끝나지만 여자들은 여러 번 오르가즘에 도달할 수 있고, 또 분명 오르가즘을 느꼈는데도 계속 뭔가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현재 서울 장안동과 강남 일부 지역에서 주로 운영되고 있는 여성전용 증기탕의 1회 이용가격은 50~60만 원 선이다.

남성전용 증기탕에 비해 꽤 비싼 가격이지만 탕돌이의 서비스에 맛을 들인 손님들은 일주일에 3~4번을 찾기도 한단다.

그중 통 큰 누님들은 두둑한 팁을 주기도 한다. 떠도는 소문에 의하면 한 탕돌이는 엄청난 부자 아줌마에게 성심성의껏 서비스한 대가로 한몫 단단히 잡고 홀연히 그 바닥을 떠났다고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