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주식형펀드 2주 연속 마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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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주식형펀드 2주 연속 마이너스
  • 배나은 기자
  • 승인 2014.05.11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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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외국인의 매도와 기업실적 부진으로 국내 주식형 펀드의 주간 수익률이 부진을 면치 못했다.

11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9일 오전 기준 국내 주식형 펀드의 한 주간 수익률은 -0.69%로 집계됐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매수세를 보였으나 외국인이 공격적인 매도에 나서면서 코스피는 1주일간 0.57% 떨어졌다.

연초 이후 강세를 보이던 코스닥지수도 차익 실현에 나선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로 2.23% 하락했다.

펀드 유형별로 배당주 펀드를 제외한 모든 유형의 주식형 펀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일반 주식형 펀드의 주간 수익률은 -0.74%로 가장 저조한 성과를 냈다. 중소형 주식형 펀드와 K200인덱스펀드의 주간 수익률도 각각 -0.65%, -0.58%로 모두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배당 주식형 펀드만이 0.03%의 수익률로 플러스 주간 성과를 보였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1478개 중에서 플러스(+) 수익률을 달성한 펀드는 56개에 그쳤다.

국내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였으나 은행업종은 강세를 보여 경기방어주와 은행주에 투자한 펀드의 성과가 양호했다. 그러나 코스닥지수관련 펀드 성과는 대다수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도 중국 주식형 펀드의 부진으로 -0.85%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냈다.

중국 주식형 펀드는 해외 주식형 펀드 전체 순자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 해외 주식형 펀드 성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유형별로는 중국 주식형 펀드(-1.85%)와 아시아 신흥국 주식형 펀드(-1.91%)의 수익률이 가장 저조했다. 반면 러시아와 브라질 주식시장의 강세에 힘입어 러시아 주식형 펀드(5.28%)와 브라질 주식형 펀드(3.21%)는 높은 주간 수익률을 달성했다.

해외 주식혼합형 펀드는 -0.72%의 수익률을, 해외 채권혼합형 펀드와 해외 부동산형 펀드는 각각 0.04%, 0.33%의 주간 성과를 냈다.

그러나 한 주간 국내 채권 금리가 장기물 위주로 하락세를 보이면서 국내 채권형 펀드는 대체로 수익을 올렸다.

금리 하락은 미국 주식시장이 크게 조정을 받으며 미 국채 금리가 급락하는 등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해진 데 영향을 받았다.

장기물 채권금리 하락에 힘입어 중기 채권형 펀드가 0.19%의 성과로 가장 높은 주간 수익률을 냈다. 일반 채권형 펀드와 우량 채권형 펀드가 모두 0.13%의 플러스 수익률을 냈다. 단기 채권형 펀드도 0.05%의 플러스 성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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