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최수진 기자] 미국 방송 ‘미국의 소리’는 ‘에이즈·결핵·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세계기금’이 북한 결핵 퇴치 사업을 위해 4300만 달러를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마셀라 로호 세계기금 대변인은 이날 미국의 방송에서 지난 3월 북한에 이 같은 내용을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북한은 유엔아동기금(UNICEF) 등 국제기구들과 협의해 활동계획서를 작성 중에 있다.
계획서 승인 여부에 따라 앞으로 3년간 결핵퇴치사업 자금 지원을 받는다.
세계기금은 지난 2010년에도 북한 결핵 예방·치료·퇴치를 위해 4800만 달러를 배정한 바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 2012년 북한 결핵 사망자는 인구 10만명당 9명으로 2011년 10만명당 10명보다 줄었으나 2012년 결핵 발병자는 2011년보다 다소 늘어났다.
한편, 세계기금은 지난 2002년 에이즈와 결핵, 말라리아 등 질병 근절을 위해 미국·영국·프랑스 등 주요 8개국이 주도해 설립한 국제기구로 세계 54개국이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