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최수진 기자] 북한이 한미일 군사정보공유 양해각서(MOU) 체결을 검토하는 것에 대해 강하게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최근 남조선 괴뢰패당이 우리의 핵·미사일 위협을 구실로 미국의 조종 밑에 남조선-일본 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을 서두르면서 일본과의 군사적 결탁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7일 주장했다.
또한 한미일 정보공유 MOU 체결 추진은 국회의 동의와 공개절차를 거치지 않고 한·일 간 군사정보교류를 실천하기 위함이라며 “일본과의 군사정보보호협정은 반민족적 범죄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한미일 3각 군사동맹은 반공화국 공조와 북침전쟁 준비를 완성하려는 속셈”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군사정보공유 협정은 한·미와 미·일 간 체결된 상태이지만, 한일 간에는 관련 협정이 체결돼 있지 않다. 이에 지난 2012년 7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이 추진됐으나 국내 반대 여론에 부딪혀 무산된 바 있다.
한편, 국방부는 지난달 25일 한미 정상회담 직후 한미일 군사정보공유 MOU 체결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힌데 이어 같은 달 28일에도 북한의 핵실험·미사일 발사 등에 대한 정보공유가 필요하다고 재차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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