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초일류’로 세계 입맛 사로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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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초일류’로 세계 입맛 사로잡아
  • 김창성 기자
  • 승인 2014.05.07 12: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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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노트 시리즈로 스마트폰 시장 세계 1위 석권
UHD TV·프리미엄 생활가전 통해 최고의 고객가치 실현

[매일일보 김창성 기자]삼성전자는 10여년전 ‘애니콜’이라는 휴대전화 브랜드를 앞세워 국내시장을 호령했다. 하지만 세계 시장에서는 핀란드의 노키아와 미국의 모토로라 등에 밀려 큰 빛을 보지 못했다. 당시 삼성전자의 TV를 비롯한 가전 제품 역시 일본의 소니를 비롯한 세계 전자 기업들에 도전하는 입장이었다. 10년이 지난 현재 세계 전자 기업들 중 삼성전자의 위치는 첫 손가락에 꼽히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7년 애플의 아이폰이 출시되면서 각종 전자제품에 ‘스마트’라는 단어가 필수 요소로 각광 받자, 스마트폰을 비롯한 모든 전자제품 분야에서 세계 흐름을 주도하며 초일류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 ‘갤럭시S5’는 전작인 ‘갤럭시S4’의 두 배가 넘는 125개 국가에서 지난달 11일 동시 출시되며 전작을 상회하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중국에서 열린 갤럭시S5 출시 행사에 참석한 현지 고객이 행사를 참관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스마트폰은 ‘갤럭시S·노트’ 시리즈

스마트폰의 시작은 미국 애플이다. 애플은 2년여의 개발을 끝내고 지난 2007년 처음으로 아이폰을 출시했다. 아이폰은 출시되자마자 세계 시장에서 큰 인기를 기록하며 휴대전화 시장의 흐름을 바꿨다.

삼성전자도 애플의 아이폰의 뒤를 이어 ‘옴니아’ 라는 제품을 선보였으나, 큰 반향을 일으키지는 못했다. 삼성전자는 절치부심 끝에 지난 2010년 갤럭시S를 출시하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전자는 이후 매년 후속 제품을 출시, 현재는 애플을 제치고 세계 휴대전화 시장에서 스마트폰 판매량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때 세계 시장을 호령하던 노키아와 모토로라는 스마트폰 시대로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세계 시장에서 도태됐다.

갤럭시S 시리즈를 앞세운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장점은 다양한 라인업에 있다. 애플이 아이폰 한 기종으로만 시장을 공략하는 것과 달리, 삼성전자는 패플릿(폰+태블릿) 기종인 갤럭시노트 시리즈도 선보이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갤럭시S 시리즈와 함께 양강 구도를 형성했다.

또 다양한 종류의 보급형 제품도 출시해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으며, 웨어러블 기기인 갤럭시 기어 시리즈를 지난해부터 선보이며 휴대용 스마트 기기 시장도 선도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 고공행진을 고려할 경우 올해 판매량이 4억대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올 초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삼성전자가 올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3억9830만대를 판매(공급 기준)할 것으로 내다봤다.

SA는 삼성전자가 스마트폰과 피처폰(일반 휴대전화)을 합한 전체 휴대전화에서도 5억대 가까이 판매해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SA는 올해 삼성전자의 휴대전화 판매량을 4억9900만대로, 시장점유율은 28.2%로 예상했다. 삼성전자의 휴대전화 판매량이 2000년 이후 15년째, 시장점유율은 2006년 이후 9년째 계속 상승하는 셈.

올해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최대 판매량을 견인할 기대작인 갤럭시S5는 지난달 11일 세계 125개국에서 동시 출시돼 주요 국가들에서는 매진을 기록하는 등 전작의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5’ 판매를 150개국까지 늘릴 계획이라, 올해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는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친환경 기업 이미지 제고

삼성전자는 에너지 절감, 자원 재활용, 환경 유해성 개선 등 친환경 신기술 개발과 적용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 삼성전자는 갤럭시S5에 100% 재활용 종이 포장재, 고효율·저부하 충전기, 자연분해 비닐 포장재,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한 충전기 케이스, 석유용제 미함유 콩기름 잉크 등 친환경 기술을 적용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최근 출시한 갤럭시S5의 매뉴얼과 포장 케이스에 100% 재활용 종이 포장재를 사용했으며, 고효율·저부하 충전기도 적용했다.

이는 갤럭시S3 이후 주요 스마트폰에 꾸준히 적용한 것으로, 갤럭시S4의 경우 100% 재활용 종이 포장재 사용을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량 1000여톤을 절감하고 나무 11만그루를 보호하는 효과를 거뒀다.

삼성전자는 ‘친환경 모바일 패키지’로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14’ 패키지 부문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4, 갤럭시노트3 등에 이어 갤럭시S5에도 자연분해 비닐 포장재,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한 충전기 케이스, 석유용제가 포함되지 않은 콩기름 잉크를 적용, 환경 개선에 힘쓰고 있다.

삼성전자가 친환경 기술을 지속 적용해온 결과, 갤럭시S4가 한국을 비롯해 미국, 영국, 독일 등 6개국에서 친환경 인증을 받는 등 갤럭시 시리즈는 2011년 이후 6개국 213건의 친환경 인증을 획득했다.

고효율, 저부하 충전기 개발을 통해 갤럭시S3가 모바일 제품 최초로 영국 카본 트러스트로부터 ‘탄소 감축’ 인증을 취득했으며, 갤럭시노트3는 재활용 플라스틱 적용 충전기로 국제적 인증기관인 미국 UL로부터 친환경 성능 인증인 ‘ECV’를 받았다.

유럽영상음향협회(EISA)의 ‘2013-2014 EISA 그린 어워드’에서 갤럭시S4는 고효율  충전기 사용, 저전력 기술, 유해물질 미사용, 친환경 포장재 기술 적용으로 ‘친환경 폰’으로 선정되는 등 삼성전자는 10개의 국내외 친환경 어워드에서 수상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친환경 제품에 대한 기업의 책임도 커지고 있다”며 “친환경 기술 개발과 갤럭시 시리즈 적용을 통해 친환경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 지난달 9일 영국 런던 거킨 빌딩에서 열린 2014년 삼성 커브드 UHD TV 출시행사에 유럽의 주요 미디어와 업계 관계자들이 삼성전자의 커브드 UHD TV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UHD TV로 세계 시장 공략 시동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기준 유럽 UHD TV 시장점유율이 48.3%(수량기준)를 달성하며 전월(33.3%)대비 15%포인트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7월 유럽에 55형, 65형 UHD TV를 출시한 이후 3개월만에 월 판매 기준 UHD TV 시장의 절반을 차지한 것이다.

삼성전자의 UHD TV는 유럽의 가장 큰 TV시장인 독일, 프랑스에서 시장점유율 40%를, 영국, 스위스, 덴마크에서는 시장점유율 60%를 각각 상회하면서 ‘평판TV=삼성’에 이어 ‘UHD TV=삼성’이라는 공식을 성립했다.

이 같은 상승세는 올해도 이어져 지난 2월에는 유럽 25개국 기준 57.9%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영국·프랑스·독일 등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여기에는 지난해 9월 삼성전자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3에 확대된 UHD TV 라인업을 선보이며 UHD TV 시대 본격화를 선언하고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한 것이 주효했다.

삼성전자는  올해도 커브드 UHD TV를 앞세워 유럽 TV시장 공략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거킨빌딩에서 ‘커브의 시대’를 주제로 2014년형 커브드 UHD TV 출시 행사를 열었다. 행사장에는 ‘커브드 UHD 콜로세움 쇼케이스’를 설치해 커브드 UHD TV의 혁신적 디자인을 강조했다.

커브드 UHD 콜로세움 쇼케이스는 65형 커브드 UHD TV 7대를 곡면 형태로 연결해 원형극장과 같은 형태로 구성한 것으로 행사 참석자들에게 커브드 TV의 압도적인 몰입감을 효과적으로 선보였다.

명성완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무는 “삼성 UHD TV의 압도적 화질과 기능이 주요 리뷰 매체로부터 좋은 반응을 받고 있다”며 “올해도 커브드 UHD TV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유시장을 지속적으로 개척해 세계 TV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프리미엄 가전 라인업 강화

삼성전자는 지난달 8일(현지시간) ‘밀라노 가구박람회’가 열린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유럽향 생활가전 신제품 공개 행사를 실시하며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위상 제고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이 행사에서 사용 패턴에 따라 내부 공간을 이너케이스와 쇼케이스로 나눈 냉장고 ‘푸드 쇼케이스’, 블루 크리스탈 도어를 채용한 ‘드럼세탁기’를 공개했다.

▲ 윤부근 삼성전자 CE부문 사장이 지난달 8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프리미엄 생활 가전 공개 행사에서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행사에서 푸드 쇼케이스 냉장고의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을 강조하기 위해 ‘푸드와 럭셔리 패션 아이템이 만나 앞서가는 트렌드를 창출한다’라는 콘셉의 이색 전시를 선보이며 현지 관계자들의 큰 주목을 받았다

또한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한 프로젝트인 ‘클럽 드 셰프’의 새로운 멤버로 합류한 ‘다비데 올다니’ 셰프도 소개했다.

‘클럽 드 셰프’는 세계적으로 명성있는 셰프들과의 교류를 통해 삼성전자의 키친 가전을 전문가급으로 끌어올리고, 셰프의 지식과 경험을 소비자와 공유해 삼성 가전의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강화하는 중장기 프로젝트이다.

윤부근 삼성전자 CE부문 사장은 “올해는 생활가전 혁신의 해가 될 것”이라며 “프리미엄 제품으로 유럽과 글로벌 생활가전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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