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세월호 망언 지만원 내사…‘시체장사·불쏘시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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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세월호 망언 지만원 내사…‘시체장사·불쏘시개’ 등
  • 김지희 기자
  • 승인 2014.04.23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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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지희 기자] 경찰이 세월호 침몰사고를 ‘국가 전복을 위한 불쏘시개’, ‘시체장사’ 등으로 묘사한 지만원(72) 씨에 대해 내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23일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지 씨가 운영하는 인터넷사이트 시스템클럽에 올린 ‘박근혜, 정신 바짝 차려야’라는 제목의 글에 대해 신고가 접수돼 내사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 씨는 전날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해 “국가를 전복하기 위한 봉기가 북한의 코앞에서 벌어질 모양”이라며 “시체장사에 한두 번 당해봤는가? 세월호 참사는 이를 위한 거대한 불쏘시개”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이판사판’의 팽팽한 긴장 상태에서 도박으로 살길을 뚫어야 하는 것이 김정은의 토정비결”이라며 “세월호 참사는 이런 도박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주장했다.

지 씨의 글이 언론을 통해 질타를 받자 그는 곧이어 “한기호, 김문수, 서남수, 권은희, 정몽준 아들, 송영선, 민병욱, 지만원, 서승만... 이 망언을 했다고 보도한다”고 또다른 글을 게재했다.

이밖에도 “이런 저질 언론들이 난동을 벌이고 있기에 사회가 난장판이 된 것이다. 정몽준의 막내아들이 고상한 임금이라면 이런 언론 기자들은 에프킬러로 청소해야 할 해충 정도로 비교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 씨는 모욕죄 등의 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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