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세월호특위 “구조학생에 정신과의사 1대1 배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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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세월호특위 “구조학생에 정신과의사 1대1 배정해야”
  • 이승구 기자
  • 승인 2014.04.2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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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진 의원, 병원 방문 후 학생들의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필요 주장
▲ 심재철 새누리당 최고위원(왼쪽 여섯 번째)이 21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세월호사고대책특위 2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매일일보 이승구 기자]새누리당 ‘세월호 침몰 사고대책특별위원회’는 21일 침몰사고에서 구조돼 병원에 입원 중인 경기 안산의 단원고 학생들에게 1인당 정신과 주치의를 1명씩 배정할 것을 요구했다.

이는 구조된 학생들이 사고로 인해 극심한 충격을 받아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에 심리적인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라는 데 의원들이 공감했기 때문이다.

특위는 이날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학생들의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막아야 한다는 점에서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특위 위원장인 심재철 최고위원이 전했다.

특위 소속으로 아동정신과 전문의인 신의진 의원은 이날 학생들이 입원한 경기도 고려대 안산병원을 방문한 뒤 회의에 참석, △입원 환자의 외부접촉 차단 △입원 학생과 주치의 일대일 연결 △안산에 심리외상지원센터 신설 △브리핑 창구 일원화 등이 필요하다고 보고했다.

신 의원은 현재 정신과 치료가 진행 중인 이들 학생에 대해 △2차 피해 방지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하는 위로치료 회복프로그램 △장기간에 걸친 후속 프로그램 등 후속 조치를 단계적으로 가동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신경정신의학회와 소아청소년정신건강의학회 소속 전문의 200여명이 자원봉사로 투입된다.

특위는 또 실종자 가족들에 대한 지원 물품의 지급 창구 일원화를 요구하고 장례비 선지급 문제가 원활히 처리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심 위원장은 민간 잠수부를 사칭했다 체포된 자원봉사자 홍모 씨 등의 사례를 떠올린 듯 “자원봉사자가 필요하지만 현장에 너무 많아서 과유불급이라고 한다”면서“"자원봉사를 하는 분 중에 성의껏 잘하는 분도 너무 많으나 그렇지 않은 분들이 물을 흐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일부에서 자원봉사라기보다 자신을 내세우려는 행동들이 굉장히 많이 보인다고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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