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기 상생협의회 출범으로 동반성장 가치 공유
[매일일보 김창성 기자] SK텔레콤은 최근 큰 시련을 겪었다. 전국적으로 발생한 5시간 이상의 통신장애로 업계 1위 자존심은 물론이고 최고의 고객 서비스 가치를 실현 하겠다던 다짐에도 큰 상처를 입었다. 수년 째 유지해오고 있는 50%대의 시장점유율 역시 위태롭다는 위기론도 고개를 들고 있다. 하지만 SK텔레콤은 이 같은 시련을 기회 삼아 더 나은 고객 가치 실현을 위해 나섰다. 그동안 고객과 사회로부터 받은 사랑을 감동으로 되돌려 주고 지속적인 1등 고객가치 실현을 위해 같이 호흡하는 발걸음에 한창이다.
30년 이용 고객 주주로 모신다SK텔레콤은 최근 창사 30주년을 맞아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자사와 30년을 함께 한 장기 고객을 대상으로 ‘명예의 전당’ 헌액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30년 간 SK텔레콤을 이용해온 장기 고객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하성민 사장이 SK텔레콤 임직원을 대표해 고객에게 특별한 감사와 존경의 뜻을 표하고 앞으로도 최고의 고객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현재 SK텔레콤을 30년 간 사용해온 고객은 총 200명이다. SK텔레콤은 온라인 상에 ‘고객 명예의 전당’을 구축해 30년 고객 모두를 헌액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고객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고객을 회사의 주주로 모시겠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아 SK텔레콤 주식 1주도 증정했다.
또 음성 및 데이터 통화 요금을 1년 간 무료로 하고, 멤버십 혜택도 VIP 등급으로 상향 조정해 1년간 무한 멤버십 혜택을 제공하는 등 파격적인 고객 혜택 제공도 준비중이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참석 고객 전원이 참여하는 핸드프린팅 행사를 진행하고 향후 본사 건물에 30주년 기념 조형물도 설치할 예정이다.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은 “지난 30년간 SK텔레콤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통신사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고객 여러분이 함께 해주신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을 가장 우선에 두고 최고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올해도 협력사와 함께 성장한다
SK텔레콤은 지난 1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SK텔레콤 2기 상생협의회’를 출범하고 정보통신기술(ICT)산업 생태계 전체의 발전에 대한 의지를 담은 ‘2014년 동반성장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박인식 SK텔레콤 사업총괄을 비롯한 임원진과 45개 협력사 대표들이 참석해 동반성장 추진 계획을 공유하고, 고충과 관심사를 논의했다.
이번 2기 상생협의회 참여사는 협력사의 다양한 의견 반영을 위해 지난 1기 28개사 대비 크게 늘어난 45개사로 확대됐다.
특히 SK텔레콤은 1기 상생협의회가 상생문화 정착과 협력사 지원 인프라 구축에 초점을 맞췄다면, 2기 상생협의회는 동반성장이 실질적인 사업 성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성장가치의 공유와 확산의 토대를 마련하는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이 발표한 2014년 동반성장 추진 계획은 △성장가치 공유 확대 △협력사 경쟁력 강화 △동반성장 거래문화 선도 △열린 소통문화 정착 등 4개의 큰 축과 하위 실행과제로 구성돼 있다.
우선 SK텔레콤은 ‘성장가치 공유 확대’를 위해 연내 성과공유제의 정착과 신성장 사업에서의 협력 강화를 위한 프로세스를 정립하고, 협력사 대상 차별화된 종합 복지 프로그램을 새롭게 추진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성장 한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협력사들에게 헬스케어, 솔루션 등 자사가 신성장동력으로 육성중인 사업에 동반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적극 제공하고, 이를 위해 아이디어 페스티벌과 세미나를 정례화 할 방침이다.
또한 SK텔레콤은 ‘협력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소 협력사들과의 기술개발 상생협력 공간인 T오픈랩을 중심으로 기술이전과 공동 특허출원을 확대하고, 기존에 조성된 16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통해 협력사의 유동성 지원도 지속할 계획이다.
여기에 ‘동반성장 거래문화 선도’를 목표로 대금지급기일 단축, 부당 단가인하 예방 등 중소 협력사 우대 결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열린 소통문화 정착’을 위해 사업 유형별 동반성장 캠프와 설명회도 확대해 교류채널도 다양화 시킬 예정이다.
창업지원으로 지속적인 행복동행SK텔레콤은 지난 2일 베이비붐 세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브라보! 리스타트’ 성공스토리를 이어갈 2기 창업자들을 새롭게 선정, 출범했다.
이날 명동 소재 ‘행복창업지원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이번에 새롭게 선정된 총 13개 팀 창업자들이 참석해 초기 창업지원금 전달(2000만원) 등 시상식과 다양한 창업지원 프로그램 오리엔테이션을 함께하며 창업 성공을 위한 첫 걸음을 시작했다.
지난 11월부터 1월까지 진행된 공모에서는 지난 1기 수준을 뛰어넘는 총 255팀이 참여하는 등 높은 관심을 얻었으며, 이후 4차에 걸친 심사를 통해 지난 3월 1기 대비 3개 팀이 늘어난 최종 13개 팀이 선정됐다.
또한 기존 베이비붐 세대에 더해 청년 세대의 아이디어와 베이비붐 세대의 경험이 어우러진 ‘세대공감형’ 창업자를 대상으로도 문호를 확대해 폭넓은 세대 대상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은 이들 13개 팀에 대해 오는 9월 30일까지 ‘브라보! 리스타트’의 다양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제공, 성공창업을 지원하고 창업을 준비하는 벤처 기업가들에게 다양한 지원을 할 방침이다.
고객만족 위한 기술 개발 몰두
SK텔레콤은 최근 세계 최초로 롱텀에볼루션(LTE)보다 4배 빠른 3밴드 LTE 어드밴스드(A) 네트워크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1개의 광대역 주파수(20㎒)에 2개의 10㎒폭 주파수를 묶는 3밴드 주파수 묶음기술(CA)로 기존 LTE 서비스(최고속도 75Mbps)보다 4배 빠른 최고속도 300Mbps를 구현한다.
3밴드 LTE-A 기술 개발에 성공함에 따라 칩셋과 단말기만 뒷받침되면 이용자들은 최고 속도 300Mbps의 서비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게 됐다.
업계는 개발 속도 등에 비춰볼 때 이르면 올 하반기 중에 서비스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LTE보다 4배 빠른 3밴드 LTE-A가 상용화되면 800메가바이트(MB) 용량의 영화 한편을 내려 받는데 22초(최고속도 기준)면 된다.
같은 분량의 영화를 내려 받으려면 3G에서는 7분24초, LTE는 1분25초, LTE-A는 43초가 각각 소요된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해 6월 10MHz 주파수 2개를 묶어 최대 150Mbps속도를 제공하는 LTE-A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으며 같은 해 11월에는 국내 최초로 10MHz와 20MHz 주파수를 묶어 최대 속도 225Mbps를 구현하는 광대역 LTE-A 기술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지난해 주파수 경매를 통해 확보한 1.8GHz 대역의 광대역 주파수를 활용, 이미서울과 수도권에서 상용화에 들어갔으며 오는 7월에는 전국에서 광대역 LTE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