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청와대의 33명 공보담당관제 신설…'신종 언론통제'"
상태바
민주 "청와대의 33명 공보담당관제 신설…'신종 언론통제'"
  • 최봉석 기자
  • 승인 2009.11.02 13: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일일보=최봉석 기자] 민주당은 청와대가 비서관실별로 공보담당관을 지정한다고 밝힌 것과 관련, "듣고 싶은 말만 듣고, 하고 싶은 말만 하는 일방통행식 언론 통제로도 많이 부족했던 모양"이라면서 "비서관실별 공보담당관제는 언론보도에 대한 적극적 대응으로 볼 수밖에 없어 신종 언론통제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민주당 김현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언론인에 대해 탄압, 방송사장 알박기, 방송인 강제 퇴출, 언론악법 날치기 통과 등 MB 언론통제로 대한민국 언론자유 지수는 69위로 밀려났다. 그런데 그것도 모자라 새로운 방식의 언론통제를 하겠다니 참으로 기가 막힐 뿐"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김 부대변인은 이어 "대통령 지지율 하락이 홍보가 안된 때문이고 생각하고 있다면 번지수가 한참 잘못된 분석"이라면서 "나쁜 정책은 힘으로 밀어붙이고, 좋은 정책은 백지화하는 오만, 독선, 독주의 잘못된 국정운영 방식은 외면한 채 엉뚱한 답만 찾고 있으니 답이 나올 리 만무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끊임 없이 기상천외한 사건과 사고를 일으키는 청와대 직원들의 기강해이도 직시해야 한다"면서 "대통령의 행보에 대해 '아니 되옵니다’라며 직언하는 머슴 하나 없는데, 국정운영이 잘될 턱이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한편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국정현안에 대해 책임감 있고 완결성 있게 취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공보담당관을 두기로 했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