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당, 총리실 항의 방문…세종시 원안추진 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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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당, 총리실 항의 방문…세종시 원안추진 질의
  • 최봉석 기자
  • 승인 2009.10.2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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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수정론 철회-행정기관 이전 변경고시 즉각 이행 촉구

[매일일보=최봉석 기자] 자유선진당 소속 의원들이 29일 정운찬 국무총리와의 면담을 갖고 세종시 원안사수 의지를 거듭 표명함과 동시에 공개질의서를 전달한 뒤 조속한 답변을 촉구했다.

선진당 류근찬 원내대표와 박상돈 세종시백지화 저지비상대책위원장, 이재선 최고위원, 김낙성 사무총장, 김창수 원내수석부대표 및 당 세종시비대위대변인 등 선진당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전 총리실을 항의 방문, "세종시 원안에는 충분한 자족기능을 담고 있다"고 지적하고 "9부2처2청의 조속한 기관이전 변경고시을 재차 요구했다"고 당 대변인실이 전했다.

선진당 측에 따르면 이들은 이 자리에서 "세종시는 낙후지역 개발이 아닌 수도권인구유입을 차단하고 국토 균형발전을 이루자는 것"이라며 "지방분권을 위해서도 세종시 원안은 차질없이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근찬 원내대표는 "세종시는 백지화하거나 절대로 축소 변질시켜서는 안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는 2005년 3월에 통과된 특별법에 규율되어 있다"면서 "원안대로 추진하면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상돈 비대위원장은 "인천경제자유구역도 출범한지 5년이 지났지만 행정기관과 아파트 외에는 없다. 정부가 세종시에 일부 대기업, 공사 등을 내려보낸다고 하나 이는 불가능한 아이디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정 총리는 "세종시 문제는 총리지명 후 제가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발제한 꼴이 되었다"면서 "세종시를 명품도시로 만들겠다. 그게 국가에도 좋고 연기.공주에도 좋고, 주변지역에도 좋다"고 답했다고 선진당 관계자가 전했다. 

정 총리는 이어 "현재는 6.7% 자족도인데, 예산을 늘려서라도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 조금만 시간을 주면 여론을 수렴해 대안을 내겠다"며 "세종시는 정치적으로 만들어 진 것이다. 아이디어를 모아서 안을 내겠다. 나를 믿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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