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운전자 교통사고 사망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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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운전자 교통사고 사망 급증
  • 강시내 기자
  • 승인 2014.02.2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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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에서 노인운전자 만나면 배려·양보 필요”
▲ 지난 12일 오후 3시 30분께 경남 산청군 한 지방도로를 달리던 승합차가 도로 옆 전신주를 들이받아 운전자 조모(77)씨 등 1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진=경남소방본부 제공>

[매일일보]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노인 운전자들의 교통사고율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26년엔 5명 중 1명이 노인이 되는데 노인 운전자에 대한 배려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노인의 경우 노화로 인한 운동력, 인지반응, 위험예측능력 등 신체적 능력의 저하가 오기 때문에 사고 위험성이 그만큼 높아진다는 분석이다.

춘천에 사는 김모(33·거두리)씨는 “최근 연세 있는 어르신이 운행하는 택시를 이용하다 골목에서 갑자기 튀어나오는 차량과 사고가 날 뻔했다”며 “아무래도 젊은 사람보다 반응속도가 느려 불안했던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운전자의 교통사고 발생 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특히 정밀적성검사에서 야간시력 회복력을 살펴보면 3초 내외가 정상수치지만 상당수의 노인이 정상범위를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현재 65세 이상 노인운전자들의 적성검사기간이 10년에서 5년으로 단축됐지만 실질적인 대책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도로에서 노인운전자를 만나면 배려와 양보의 시민의식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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