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 육성에 5년간 1조5천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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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대 육성에 5년간 1조5천억 투입”
  • 이선율 기자
  • 승인 2014.02.19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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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70곳→‘17년 84개교 특성화…학교당 30억원 지원

[매일일보] 올해부터 2017년까지 향후 5년간 특성화 전문대가 육성에 1조5000억원 이상이 투입된다. 올해는 지역산업계와 연계한 ‘특성화 전문대학’ 70곳을 선정하고, 2017년까지 84개교로 확대해 학교당 30억원 내외로 지원한다.

또 퇴직자, 이직자 등을 대상으로 비(非)학위과정의 직업교육을 하는 ‘평생직업교육대학’이 전문대학 16개교에 생긴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전문대학 육성사업 시행계획’을 19일 발표했다.

교육부는 올해 2963억원을 시작으로 5년간 1조5000억원 이상을 전문대학 육성사업에 투입해 중소·중견기업에 필요한 전문 직업인력을 매년 15만명씩 양성하기로 했다.

특성화 전문대학은 입학정원의 70% 이상을 주력 계열 1곳에 집중한 ‘단일 산업분야 중심’(27개교), 주력 계열이 2곳인 ‘복합 산업분야 중심’(47개교), 고등직업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는 ‘프로그램 특성화’(10개교) 등 세 유형으로 나뉜다.

특성화 전문대학은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기반한 교육과정을 필수로 운영해야 한다. 지난해 현재 기관평가인증을 받은 대학만 특성화 사업에 신청할 수 있고, 경영부실대학과 학사비리, 행정제재 등의 사유가 명백한 대학은 참여할 수 없다.

선정평가는 현재 여건에 대한 기본역량 평가(50%)와 향후 특성화 계획평가(50%)로 구성됐다. 교육부는 대학 구조개혁과 연계하기 위해 연차별 정원 감축 인원에 따른 점수로 3점, 지난 3년간 정원 감축 노력 2점 등 5점을 평가지표에 반영했다.

또 지원 사업비의 20%를 구조개혁 관련 정원 감축과 학과 통폐합, 교육과정 개편 등 구조혁신비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교육부는 매년 특성화 전문대학의 성과를 평가해 결과에 따라 지원액을 가감하고, 2년 후에 중간평가를 해 일정 기준에 못 미치는 전문대학을 탈락시킬 계획이다.

기업체 재직자, 퇴직자, 이직자 등이 자유롭게 직업교육을 받을 수 있는 ‘평생직업교육대학’도 육성한다. 교육부는 올해 8개교, 내년에 8개교 등 16개교를 평생직업교육대학으로 지정해 학교당 50억원씩 지원하기로 했다.

평생직업교육대학으로 선정된 전문대학은 학위과정의 모집정원을 20∼50% 줄이는 대신 NCS 기반의 비학위과정을 감축 규모의 2배 이상으로 운영할 수 있다.

평생직업교육대학의 운영 성과가 우수한 전문대학은 산업기술명장대학원 선정, 수업연한 다양화 등 정부 사업에서 우대되고,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 평가, 대학 구조개혁 평가 등 각종 평가에서 제외된다.

교육부는 아울러 전문대학생의 해외 취업을 지원하는 ‘세계로 프로젝트’ 사업으로 올해 15개 사업단 등 향후 5년간 20개 사업단, 3천여명 이상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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