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동 또 ‘폭설’…18일까지 대설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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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영동 또 ‘폭설’…18일까지 대설주의보
  • 하병도 기자
  • 승인 2014.02.17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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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째 고립…내일도 힘들다 최근 내린 동해안의 기록적인 폭설로 피해가 늘어나고 불편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6일 이후 17일 현재까지 강릉시 강동면 언별리 단경골이 유일하게 고립마을로 남아 있다. 17일 오후 눈이 내리는 가운데 불도저를 비롯한 5대의 중장비가 동원돼 단경골로 들어가는 길에서 힘겹게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워낙 많은 눈이 쌓여 있는데다 또다시 눈이 내리고 있어 당초 예정했던 18일 소통도 늦어질 전망이다.<연합뉴스>

[매일일보] 기상관측 이래 최장·최고의 폭설이 쏟아진 강원 동해안 지역의 피해액이 1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강원지방기상청은 17일 정오를 기해 속초, 고성, 양양과 강릉 평지, 양구·인제 산간 등 강원 6개 시·군에 대설주의보를 내렸다.

이 지역에는 이날 1∼2㎝의 눈이 더 쌓였으며 곳에 따라 2∼4㎜의 비가 내린 지역도 있다. 강원 동해안과 산간에는 18일 오후까지 10∼20㎝, 많이 오는 곳은 30㎝ 이상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10∼30㎜다.

이날 임교순 예보관은 “내륙에는 이날 늦은 오후부터 밤사이에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며, “영동에 그동안 많은 눈이 내린 가운데 18일까지 또 많은 눈이 오는 곳이 있겠으니 비닐하우스와 지붕 등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강원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동해안 8개 시·군의 폭설피해 규모는 공공·사유시설 등 모두 648곳 100억3900만원으로 늘어났다며 오는 23일까지 피해조사를 벌일 계획이어서 피해 규모는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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