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숙원 사업 마침내 결실… 양재동 58층 첨단물류단지 승인
상태바
하림 숙원 사업 마침내 결실… 양재동 58층 첨단물류단지 승인
  • 권한일 기자
  • 승인 2024.02.29 14: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림, 부지 매입 후 8년 만에 사업 승인
내년 상반기 착공… 2029년 준공 예정
서울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 조감도.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 조감도. 사진=서울시 제공

매일일보 = 권한일 기자  |  서울시가 하림그룹의 숙원사업인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사업'에 대한 계획안을 승인·고시했다. 서울시는 이곳에 첨단물류·유통·상업·지원시설이 어우러진 연구개발-비즈니스 기반 '스마트·그린 콤팩트시티'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29일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서초구 양재동 225 일대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사업'에 대한 계획(안)을 승인 고시했다.

이번 승인은 지난해 8월 서부트럭터미널 도시첨단물류단지에 이어 두 번째로 추진되는 사례로,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는 향후 서초구청의 주택건설사업계획승인 등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착공해 2029년 준공될 예정이다.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는 경부고속도로 양재 나들목과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에 인접한 노른자 땅인 양재동 화물터미널 부지에 들어선다. 대지면적 8만6000㎡, 연면적은 147만5000㎡다. 용적률 800%를 적용해 지하 8층·지상 58층 규모로 지어진다.

지하에는 스마트 물류센터가 조성되고 지상에는 아파트(58층)·오피스텔(49층)·호텔·백화점·상가 등이 들어선다. 아파트는 4개 동에 998가구, 오피스텔은 972실이다.

물류 측면에선 서울 전역에 2시간 이내 배송을 실현하고 생산지 1차 포장만으로 최종 배송까지 가능하도록 해 배송 쓰레기를 90% 저감할 계획이다.

아울러 탄소중립과 물류·유통 산업 성장기반 조성, 택배 노동자 근로 여건 현대화 등으로 차세대 물류 거점단지로서 도시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다는 취지도 내놨다.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 배치도. 사진=서울시 제공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 배치도. 사진=서울시 제공

대규모 사업 준공 후 4만7000대의 교통량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일대 교통·접근성 개선 방안도 발표됐다. 계획안에는 대중교통 접근성 및 외부교통개선대책 분담금 상향, 지상부 주차장 설치 등이 포함됐다.

신분당선 역사(가칭 만남의 광장역)를 신설하고 원인자 부담 원칙에 따라 사업자인 하림그룹이 사업비를 1차로 500억원을 우선 부담할 예정이다. 외부교통개선대책(신양재IC 연결로 신설·양재IC 평면화)에 대한 사업자 분담률을 20.9%(292억3000만원)에서 27.1%(379억6000만원)로 상향하는 등 공공기여를 대폭 늘렸다.

앞서 하림그룹은 지난 2016년 양재동 화물터미널 부지를 4525억원에 매입하고 물류단지 개발을 추진해 왔지만 사업 승인이 미뤄져 왔다. 이 과정에서 일대 지가가 계속 올랐고  최근 탁상 감정 결과, 1조6000억원으로 8년 만에 1조원 넘게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향후 대규모 유통·물류단지와 R&D 신성장 산업의 유치로 양재동 일대는 서울시 신규 도심기능 및 관광명소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