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 침해 피소' 레드랩게임즈, 엔씨에 정면 반박…"통상적 디자인 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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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 침해 피소' 레드랩게임즈, 엔씨에 정면 반박…"통상적 디자인 범위"
  • 이태민 기자
  • 승인 2024.02.23 1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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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적 대응도 검토…"게임 예정대로 글로벌 정식 출시할 것"
카카오게임즈 "개발사 입장 존중…소장 검토 후 함께 대응"
신작 '롬(ROM)' 출시를 앞두고 엔씨로부터 저작권 침해 소송에 휘말린 레드랩게임즈가 입장문을 통해 반박에 나섰다. 사진=레드랩게임즈 제공

매일일보 = 이태민 기자  |  신작 '롬(ROM)' 출시를 앞두고 엔씨로부터 저작권 침해 소송에 휘말린 레드랩게임즈가 기존 일정대로 출시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엔씨의 이번 소송이 정식 서비스 방해 및 이용자의 심리적 위축을 유도하기 위한 의도라면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2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레드랩게임즈는 전날인 22일 엔씨소프트(엔씨)가 제기한 리니지W 저작권 침해 소송에 "통상적인 게임 디자인 범위"라며 정면 반박에 나섰다.

신현근 레드랩게임즈 PD는 23일 게임 공식 커뮤니티를 통해 엔씨의 민사소송 제기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엔씨가 주장하는 저작권 침해 부분은 오랫동안 전 세계 게임에서 사용해 온 '통상적 게임의 디자인' 범위 내에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최근 저작권 관련 이슈가 많아 이미 개발단계에서 게임의 법무 검토를 진행했으며, 일반적인 게임 사용자 인터페이스(UI)의 범주 내에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롬'은 레드랩게임즈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을 맡은 모바일-PC 신작 하드코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오는 27일 한국, 대만 등 글로벌 시장에 동시 출시될 예정이며, 각국 이용자들이 모여 전투를 벌이는 글로벌 통합 전장이 특징이다.

레드랩게임즈가 공개한 엔씨의 저작권 위반 주장에 대한 반박 자료. 사진=레드랩게임즈 제공

앞서 엔씨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레드랩게임즈와 카카오게임즈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부정경쟁행위에 대한 손해배상 및 서비스 중지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동시에 '롬'이 주요 출시 지역으로 삼은 대만 법원에도 같은 취지의 소장을 제출했다. 엔씨는 '롬'이 자사 게임인 '리니지W'의 게임 콘셉트와 콘텐츠, 아트, UI, 연출 등을 도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신 PD는 이에 대해 "가방 아이콘, 공격 버튼 등 이미지에서 엔씨가 저작권을 주장할 만한 아이덴티티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엔씨는 롬의 부분적 이미지들을 짜깁기해 전체적으로 유사하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사를 접한 많은 이용자들이 정식 오픈 일정과 향후 정상적인 서비스 진행에 대해 우려하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엔씨의 소송 제기 및 그에 대한 과장된 홍보자료 배포 행위가 롬의 정식 서비스를 방해하고 이용자들의 심리적 위축을 유도하기 위한 의도에서 진행된 행위로 판단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엄중한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했다.

그러면서 '롬' 출시 일정과 관련해 "예정대로 오는 27일 오전 10시 글로벌 정식 출시가 진행될 것"이라며 "어떤 상황에서도 롬이 지향하는 '유저와 게임사의 건강한 상생 관계 형성'이라는 서비스 정신을 묵묵히 지켜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개발사의 입장을 존중하며, 소장을 수령하고 세부 내용을 면밀히 파악한 후 개발사와 함께 신중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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