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작지만 치열한 수소차 시장, 토요타 성장세에 현대차 '긴장'
상태바
[기획]작지만 치열한 수소차 시장, 토요타 성장세에 현대차 '긴장'
  • 박지성 기자
  • 승인 2024.02.25 15: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현대차 수소차 성장률 -55.9%
토요타 3.9% 성장…'미라이' 판매 ↑
현대자동차 수소차 '넥쏘'.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 수소차 '넥쏘'.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매일일보 = 박지성 기자  |  글로벌 자동차 시장 가운데 소규모로 형성돼있는 수소연료전지차(수소차) 시장이 완성차 업체들의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글로벌 수소차 시장에서 현대자동차가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일본 완성차 업체 토요타가 맹추격하면서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25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각국에 등록된 수소차는 1만4451대다. 현대차는 중형 수소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넥쏘'와 수소 버스 '일렉시티'를 5012대 판매하며 시장 점유율 34.7%를 기록했다. 

2위는 일본 완성차 업체 토요타가 이름을 올렸다. 토요타는 3839대를 판매하며 26.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토요타 대표 수소차인 '미라이'가 꾸준한 판매를 이어갔다.

주목할 점은 지난해 현대차 수소차 판매 성장률은 전년 대비 반토막 났지만, 토요타 수소차 판매 성장률을 올랐다는 것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글로벌 수소차 시장에서 5012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1만1354대) 55.9% 감소했다. 반면, 토요타는 지난해 3839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3696대) 3.9% 올랐다.

전체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수소차 판매량이 감소세에 접어든 가운데, 토요타의 성장세는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현대차를 긴장하게 만들고 있다. 지난해 세계 각국에 등록된 수소차는 1만4451대로 전년 대비(2만704대) 30.2% 감소했다.

일본 완성차 업체 토요타가 성장세를 기록한 것에 대해서는 라인업 확대가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토요타는  수소차 신차를 잇달아 출시하고 점유율 확대에 나섰다. 토요타는 지난해 11월 고급 세단 크라운을 기반으로 기존 미라이와 동일한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장착한 수소차를 선보였다.

반면, 현대차는 수소차 승용 모델은 넥쏘 뿐이다. 이에 현대차는 수소 사업을 정비하고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최근 현대차는 현대모비스의 국내 수소연료전지사업 일체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연구개발(R&D)과 생산을 모두 맡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 중 수소 분야 투자에 가장 적극적인 회사다. 1998년 수소차 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현대차는 25년 넘게 수소연료전지시스템 등 수소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데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수소전기트럭·버스 등 상용차 사업은 물론 발전, 트램, 항만, 선박,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등 비차량 분야에서도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이르면 내년 1분기에는 넥쏘 첫 출시 이후 처음으로 신형 모델을 내놓을 계획이다. 

한편, 수소차는 충전 인프라 부족 등의 문제로 구매 매력도가 전기차에 비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한국은 수소차 시장 활성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서울시는 올해 약 166억원을 투입해 수소 승용차 102대와 수소 버스 42대를 보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