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위원들 "기준금리 너무 빨리 내리면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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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위원들 "기준금리 너무 빨리 내리면 위험"
  • 최재원 기자
  • 승인 2024.02.22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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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의사록서 '신중론' 재확인… "데이터 더 지켜봐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전경.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전경.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매일일보 = 최재원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이 지난달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서두를 경우에 대한 위험성을 우려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둔화세를 두고 긍정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향후 데이터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신중한 견해를 견지했다.

22일(한국시간) 미 연준이 공개한 1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참석 위원들은 대체로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인 2%를 향해 지속해 둔화하고 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기준금리를 인하는 게 적절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향후 정책 전망에 수반되는 위험 관리를 고려함에 있어서 고용 목표와 물가 관리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는 위험이 균형을 찾아가고는 있지만 아직은 물가 목표를 달성하는 데 좀 더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게 연준 위원들의 판단이라고 의사록은 전했다.

특히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다시 튀어 오를 위험은 감소했지만, 인플레이션이 장기목표(2%) 수준을 여전히 상회하고 있다는 데 주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위원은 “물가 안정을 향한 진전이 멈출 위험이 있다”며 총수요가 강화되거나 공급 측면의 회복이 예상보다 느려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의사록은 “대부분 참석자는 정책 기조를 너무 빨리 완화할 경우의 위험성을 지적하고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 가능하게 하락하고 있는지 판단할 때 향후 경제 데이터를 신중하게 평가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복수의 위원은 현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너무 오랫동안 유지하는 것과 관련한 경기 하방 위험에 대해 우려를 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발표된 1월 FOMC 의사록은 금리 인하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회견 내용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파월 의장은 1월 FOMC 후 3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작다고 조기 금리인하 가능성을 일축한 바 있다.

지난 4일 방송 인터뷰에선 “경제가 튼튼한 만큼 언제 기준금리를 인하할지에 대해 조심스럽게 접근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해 기준금리 인하 시기가 시장 예상보다 늦춰질 수 있다는 기대를 키웠다.

한편 연준 인사들은 다음달 19∼20일 FOMC 회의에서 어떻게 양적 긴축을 결론 낼지에 대해 심층 토론을 시작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연준 인사들은 지난달 회의 당시 금융시스템에 필요한 유동성 규모를 둘러싸고 불확실성이 있는 만큼 우선 양적 긴축 속도를 늦추는 게 좋다고 평가했다.

몇몇 인사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낮춘 뒤에도 당분간은 양적 긴축이 이어질 수 있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급준비금이 편안한 수준 가운데 가장 낮은 부분에 이르면 양적 긴축을 끝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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