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쌀, 품질 등급 ‘미검사’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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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쌀, 품질 등급 ‘미검사’ 많아”
  • 강시내 기자
  • 승인 2014.02.12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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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국내 다양한 브랜드의 쌀 품질등급표시율이 저조해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수도권에서 판매 중인 브랜드 쌀 92종을 조사한 결과, 품질등급을 ‘미검사’로 표시한 제품이 71.7%에 달했다고 11일 밝혔다.

현재 양곡관리법 시행규칙에서는 품질등급 검사를 하지 않으면 미검사로 표시하도록 허용하고 있다. 소비자원은 미검사 표시가 많으면 소비자가 쌀을 선택할 때 정보가 차단된다고 지적했다.

최근 3년 이내에 브랜드 쌀을 구입한 소비자 434명에게 설문한 결과 쌀 구입 시 품질등급(전체 4점 중 2.43점)보다는 생산년도(3.13점)·도정연월일(3.00점)·구입가격(2.88점) 등을 더 많이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품질에 대해 불만을 느꼈다는 소비자는 13.8%였고 이 가운데 가장 큰 불만(복수응답)으로 오래 묵은 쌀 느낌(66.7%)이라고 답했다. 구입한 쌀의 원산지는 경기도(28.3%)가 가장 많았다, 브랜드 쌀의 구입 장소는 10명 중 6명이 대형마트(60.4%)를 꼽았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소비자가 품질등급 등 주요한 정보를 알 수 있도록 쌀의 등급검사 표시비율을 높이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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