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혼돈 더해지는 통신시장…수익성 확보 골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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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혼돈 더해지는 통신시장…수익성 확보 골몰
  • 신영욱 기자
  • 승인 2024.02.12 13: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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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시장 포화·정부 통신비 인하 기조 등 수익성 확보 방안 골몰
KT·LG유플러스 무선통신 회선수 2위 자리 재탈환·수성 경쟁
지난 6일 서울의 한 휴대폰 판매점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지난 6일 서울의 한 휴대폰 판매점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매일일보 = 신영욱 기자  |  수익성 확보를 위한 통신사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가계통신비를 낮추기 위한 정부의 드라이브와 5G 포화 등 주변 여건과 시장 환경이 녹록지 않아서다.

여기에 그동안 고착화되어 있다시피 했던 점유율에도 변화가 발생한 만큼 관련 업체들은 경쟁에 대한 부분까지 더욱 신경을 써야만 하는 상황이다. 이렇다 보니 통신사들은 새로운 수익 확보를 위한 '인공지능(AI)' 등 신사업에도 본업만큼이나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진행된 통신 3사의 2023년 실적 발표에서 가장 강조된 키워드는 AI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약 50분간 진행한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인공지능 혹은 AI를 약 61번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적어도 1분에 한 번 이상은 AI를 언급한 셈이다. KT의 경우 초거대 인공지능 '믿음'을 바탕으로 한 AI 전환 역량을 강화와 멀티 거대언어모델(LLM) 등 추진 계획 등을 내놓았다. LG유플러스 역시 상반기 특화 언어모델 '익시젠' 공개, 인공지능·데이터 사업 내재화 등 AI를 강조했다.

이 같은 AI 강조는 통신 3사가 신사업에 얼마나 집중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들이 본업만큼이나 신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수익성 확보를 위한 돌파구 마련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5G 가입자 수 확대 한계 등 사실상 시장이 포화상태에 접어든 가운데 정부의 5G 요금 인하 압박도 거센 만큼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특히 본업에서의 어려움이 단기간 해소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만큼 신사업에서 어느 정도의 성과를 내느냐가 이들의 올해 경쟁력에 주요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KT와 LG유플러스의 신경 써야 할 요소가 더 있다. 바로  무선통신 회선수 2위 자리다. LG유플러스가 지난해 9월부터 KT를 제치고 무선통신 회선수 2위 자리에 오른 상황인 만큼, 이들의 입장에서는 재탈환과 수성을 위한 경쟁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인 것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말 기준 이동통신사업(MNO)과 알뜰폰(MVNO)을 합한 전체 무선 가입 회선수가 2509만7000개로 전년 동기(1989만6000개) 대비 26.1%(520만1000개) 늘었다. 같은 기간 KT의 전체 무선 가입 회선수는 2406만2000개에서 2489만7000개로 3.5%(83만5000개) 증가하는데 그쳤다. 특히 MVNO를 제외한 MNO 가입 회선 역시 LG유플러스(1877만개)가 KT(1775만9000개)를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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