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구 재건축 매매가 상승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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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3구 재건축 매매가 상승폭 확대
  • 김형석 기자
  • 승인 2014.02.06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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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도세 중과폐지 등 정부정책 큰 호재

[매일일보 김형석 기자] “전용면적 비율이 높은 반포동 주공1단지의 경우 조합원이 2주택을 분양 받을 수 있는 기준이 완화되면서 사업성에 기대감이 높아졌다. 시세가 20억원 이상인 물량도 2건이 거래됐고 저가 매물도 사라졌다.”

강남3구의 재건축 시장이 활기를 되찾으며 반포동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이같이 말했다.

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1월 재건축 매매가 변동률은 전국 0.36%, 서울 0.51%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3구 재건축 매매가 변동률은 0.78%로 지난해 12월 0.21%보다 3배 이상 상승 폭이 커졌다.

자치구별로는 서초구가 1.60%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반포 주공1단지 등 서초구 내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가 크게 올랐다.

지난해 12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하면서 정비사업 조합원은 본인이 소유한 기존 주택의 전용면적 범위 내에서 최대 2주택을 분양받을 수 있게 됐다. 이에 전용면적 비율이 높은 주공1단지를 찾는 매수자들이 늘었다.

또한 올해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목표로 재건축 추진이 발빠르게 진행돼 사업성에 대한 기대감도 상승했고, 반포동 한신1차를 재건축한 ‘아크로리버파크’ 분양이 성공적으로 끝나면서 인근 재건축 단지들도 관심이 높아져 반포한양, 한신6차 등도 매매가가 올랐다.

매매가는 반포동 주공1단지 105㎡가 한 달 동안 8000만원 오른 16억7000만~18억원, 잠원동 반포한양 171㎡는 3000만원 상승한 13억~16억3000만원을 유지하고 있다.

강남3구의 재건축시장 열기는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재건축 용적률 상향과 개발부담금 한시 면제 등 정부규제가 대거 풀리면서 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투자 목적이 많은 강남 재건축 특성상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폐지도 큰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김미선 부동산써브 선임연구원은 “강남3구 재건축 조합들이 연말에 종료되는 초과이익 환수 대상에 포함되지 않기 위해 올해 안에 관리처분계획인가를 계획하는 등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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