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사흘째 소강국면…설 연휴 의심신고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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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사흘째 소강국면…설 연휴 의심신고 없어
  • 강시내 기자
  • 승인 2014.01.31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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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까지 전국 전통시장에서 살아있는 닭·오리 판매 금지
▲ 설 아침인 31일 오전 전남 나주시 남평읍의 한 오리 농가에서 성묘객들의 출입을 통제한 채 농장주가 농장 주변 진입로와 사육동 주변을 방역하고 있다.

[매일일보] 국민 대이동으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려 있는 설 연휴기간,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은 불안한 소강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3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10시 40분께 경남 밀양의 양계농가에서 토종닭 70마리가 폐사했다는 16번째 AI 의심신고가 접수된 후 사흘간 추가 신고가 없는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과거 경우를 보면 몇 일간 신고가 없다가 다시 이어지는 경우도 있기는 했지만 처음 발병 후 2주가 지나면 신고건수가 줄어드는 양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번에도 그럴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첫 신고이후 보름을 넘긴 AI 현황을 보면, 지난 16일 전북 고창 종오리 농장의 신고 이후 17일과 18일 전북 부안 육용오리 농장에서 연이어 신고가 들어왔고, 21일에는 전북 고창 육용오리 농장에서 신고가 접수됐다.

잠시 잦아들었던 의심신고는 24일부터 28일까지 하루도 거르지 않고 접수됐다. 신고지역도 첫 발병지인 전북을 넘어 충남, 전남, 충북, 경기, 경남으로 확산돼왔다.

28일 이후 의심신고는 없지만 30일 경기 화성 종계장, 경남 밀양 토종닭, 전남 영암 종오리 등이 고병원성 H5N8형 AI로 확진되는 등 확산에 대한 우려는 여전한 상태다.

이에 따라 정부는 다음 달 5일까지 전국 전통시장에서 살아있는 닭과 오리를 판매하지 못하도록 하고 소독을 강화하는 등 방역에 집중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2월 1일 가축방역협의회를 열고 AI 확산 추세 및 방역 대책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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