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 경제활동 수요 활발…“코로나 이후 취업의지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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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 경제활동 수요 활발…“코로나 이후 취업의지 높아져”
  • 김혜나 기자
  • 승인 2023.12.12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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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내일센터, 올해 취업 성공 구직자 전년比 76% 증가
2023 구인구직 만남의 날 현장. 사진=중장년내일센터 제공
2023 구인구직 만남의 날 현장. 사진=중장년내일센터 제공

매일일보 = 김혜나 기자  |  고령화 진입, 평균수명 연장 등으로 중장년층의 경제활동이 활발해짐에 따라 일자리를 찾기 위해 ‘중장년내일센터’를 방문하는 구직자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중장년내일센터는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메인비즈협회)가 위탁받아 운영 중이며, 서울고용복지플러스센터 내 입주하고 있다. 만40세 이상 중장년 상담, 교육, 취업 지원 등의 서비스를 하고 있고 고용노동부 2년 연속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올해 센터 등록 후 취업에 성공한 구직자는 2092명, 알선 매칭을 통해 취업에 성공한 구직자는 568명으로 전년 대비 76% 늘었다.

센터는 올해 개편된 맞춤형 취업지원서비스인 재취업지원패키지를 운영 중이다. 1027명이 참여해 504명이 일자리를 찾았다. 김영희 센터장은 “중장년의 취업의지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으며, 중장년 취업노하우도 코로나 이후 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구인구직 만남의 날’을 통해 재취업에 성공한 장혜정 씨(55세)는 학원 강사 퇴직 후 경력단절이 있었으나, 지난해 사회복지사2급 및 치매민간자격 취득 후 어르신힐링센터에서 3개월 동안 일경험을 쌓은 경력으로 올해 말 사회복지사로 재취업에 성공했다. 중장년은 연령에 따라 구직활동도 달라야 한다. 특히 50대 중반부터는 유사직종에 다양한 자격증과 일을 경험할수록 2개 이상의 직업을 가질 수 있고, 이 경험이 역량이 돼 취업기회도 높아지고, 60세가 넘어서도 일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

중장년의 직업가치관도 다양해지고 있다. 과거엔 일만 중요시했다면, 지금은 건강, 관계, 여가도 중요시 한다. 센터 설문결과 중장년이 선호하는 양질의 일자리는 시간제 및 프리랜서가 38.7%로 전일제 다음으로 높았다. 대기업 및 벤처회사를 거쳐 현재 IT기업에서 인생3모작을 시작한 김종묵 파트장(61세)은 “주변을 보면 취업이 돼도 업무스트레스로 퇴사하는 경우가 많은데, 지금은 급여가 낮은 대신 스트레스가 적어 건강과 여가를 챙기면서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

센터는 중장년 재취업은 정보가 80%라고 강조했다. 센터는 올해 2014명에게 20만1213건의 채용정보를 제공했는데, 코오롱 계열인 파파모빌리티와 일자리사업을 공동 진행한 사례가 있다. 정보제공을 통해 42명이 지원해 3차 면접을 통해 15명이 최종 선발됐다. 인사담당 강경준 경영지원리드는 “파파크루 지원자는 기업체, 군인, 경찰등 퇴직자들이 대부분인데 면접시 긍정적인 인성과 사회적 가치에 공감대를 갖춘 사람을 채용한다”며 “입사 시 까다로운 절차를 통해 채용하나 퇴사율이 매우 낮고 직무 만족도가 높은 것이 장점이다”라고 설명했다.

센터는 취업 노하우로 △취업스킬 교육에 참가하라 △IT에 능숙하라 두 가지를 제시했다. 특히 면접은 중요하다. 힘들게 구직활동을 해도 면접스킬이 부족해 최종면접에서 탈락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또 과거와 달리 일자리 정보는 모바일이나 온라인을 통해 수집되고, 플랫폼일자리도 증가하고 있다. 중장년도 IT에 능숙한 사람이 많으며 시대에 뒤처지지 않으려 노력한다. 새로움에 도전하면 성공할 확률도 높다는 것이 센터 측 설명이다.

석용찬 메인비즈협회 회장은 “100세 시대에는 평생직장, 평생직업이 사라진다”고 언급하며 “구직의지가 있고 풍부한 실무 경험을 보유한 우수한 인재가 중소기업에 채용될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메인비즈협회는 경영혁신형 중소기업 확인제도를 운영하는 기관이다. 현재 약 2만2809개 경영혁신형 중소기업을 발굴·확인하고, 약 4944개의 정회원사와 전국 96개 지회(7개 연합회)를 갖춘 중소기업 경제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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