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시장을 향해 쏴라'… 전장기업 멕시코 러시 나선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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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시장을 향해 쏴라'… 전장기업 멕시코 러시 나선 이유
  • 신영욱 기자
  • 승인 2023.12.1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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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KW 멕시코 실라오 지역에 집중 투자 등 전장 생산 기업 멕시코 공장 설립 증가세
상대적으로 저렴한 인건비, 북미 시장 접근성 등 영향으로 멕시코 메리트 상승
미국 포드의 전기차. 사진=연합뉴스 제공
미국 포드의 전기차. 사진=연합뉴스 제공

매일일보 = 신영욱 기자  |  자동차 전자부품(전장) 기업들의 멕시코행이 늘고 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인건비와 대형 시장인 미국과 가까운 위치라는 지리적 요인의 영향으로 멕시코가 갖는 메리트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의 차량용 헤드램프 자회사인 ZKW는 멕시코 실라오 지역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해당 업체는 멕시코를  미국 자동차 시장에 대한 전략적 지향점으로 판단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착공식과 함께 멕시코 공장의 3차 확장 단계를 공식적으로 가동했다. 이와 함께 2025년까지 총 7000여㎡의 추가 생산 공간에 대한 차기 확장 단계 착공식도 진행했다. ZKW는 지난 2016년부터 실라오에서 프리미엄 자동차 제조업체에 들어가는 고품질 헤드라이트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현재 진행 중인 공장 확장과 2025년까지 예정된 확장 계획을 위해 실라오 공장에 1억 유로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 2025년부터는 폭스바겐과 GM의 헤드라이트와 중앙 조명을 실라오에서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범LG그룹 3세 구본식 회장이 구축한 LT그룹 계열사인 LT정밀도 멕시코 공장 설립에 나선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업체는 2025년 가동을 목표로 멕시코에 전기차 부품 공장을 설립에 나선것으로 알려졌다. 또 삼성전기의 경우 분기보고서를 통해 올 3분기 멕시코에 'Samsung Electro-Mechanics Mexico, S.A. DE C.V' 법인설립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해당 법인에서는 전장용 카메라 모듈을 제조할 계획으로 멕시코 공장은 내년 설립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현대포리텍의 경우 지난 8월 멕시코 사카테카스주와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 해당 LOI에는 현대포리텍이 총 2000만달러(한화 약 265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해 부품 공장을 설립한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또 다른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대동도어와 엠알인프라오토도 멕시코 사카테카스주에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두 업체는 지난 10월 사카테카스 주지사와 투자협약서를 체결했다. 이밖에 LG마그나 이파트레인의 경우 올 9월부터 멕시코 라모스 아리즈페 공장에서 전기차에 투입되는 모터, 인버터 등의 양산을 시작했다. 지난해 4월 공장의 착공에 들어간 지 약 1년 5개월 만이다.

전장 기업들이 멕시코 현지에 생산 공장 설립 러시는 미국 시장의 전기차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멕시코의 경우 중국, 유럽과 함께 세계 3대 전기차 시장 중 하나로 꼽히는 미국과 인접해 있다. 특히 토요타, 폭스바겐 등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공장까지 위치하고 있는 데다, 테슬라 역시 멕시코 누에보레온주에 연 100만대 생산이 가능한 전기차 공장을 짓는다. 여기에 인건비가 저렴한 축에 속하기까지 한다.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생산을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동시에 대형 시장과 가까운 입지까지 갖추고 있다 보니 이만한 지리적 요충지가 없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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