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대 기업, 차입금 2년새 165조원 증가…한전이 가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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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대 기업, 차입금 2년새 165조원 증가…한전이 가장 높아
  • 이찬우 기자
  • 승인 2023.12.06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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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입금 규모 953조·차입금의존도 27.7%
500대 기업 차입금 규모 및 의존도 현황. 사진=CEO스코어 제공
500대 기업 차입금 규모 및 의존도 현황. 사진=CEO스코어 제공

매일일보 = 이찬우 기자  | 국내 500대 기업들의 차입금 규모가 2년새 165조원 이상 늘면서 올 3분기 현재 953조300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6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2023년 지정 500대기업 중 2021년~2023년 3분기보고서를 제출한 272개 기업(금융사 제외)을 대상으로 차입금 규모와 의존도를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올 3분기 기준 차입금 규모는 953조3001억원, 차입금의존도는 27.7%를 기록했다.

차입금 의존도는 자산 대비 차입금 비중이며, 흔히 시장에서는 30% 이상인 경우 재무 위험이 커지며 40% 수준이면 재무 위험 수준으로 보고 있다.

DN오토모티브 차입금 의존도가 2년새 27.5%p의 늘어 상승폭이 가장 컸고, SK쉴더스는 62.9%p 줄어 하락폭이 가장 컸다.

업종별로는 공기업의 차입금의존도가 올해 3분기 기준 51.1%로 가장 높았으며, 지주 업종의 차입금의존도가 6.0%로 가장 낮았다. 지난 2년 간 조사 대상 272개 기업 중 179개 기업의 차입금 규모가 증가했다.

차입금 규모가 2배 이상으로 크게 늘어난 기업은 29곳이었다. 차입금 규모가 가장 크게 늘어난 한국전력공사의 올해 3분기 기준 차입금은 138조492억원으로 2021년 3분기와 비교해 57억8686억원 증가했다. SK하이닉스와 한국가스공사, 현대자동차, LG화학도 차입금 규모 증가액 상위 5위 안에 들었다.

차입금 규모를 가장 크게 줄인 곳으로는 삼성전자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기준 차입금은 2021년 3분기와 비교해 9조195억원 감소한 10조5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반도체 경쟁사인 SK하이닉스 차입금이 2배 이상으로 증가한 것과 대조된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총 7조4416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했다.

차입금의존도는 올해 3분기 기준 효성화학이 78.6%(2조5522억원)로 제일 높았다. 효성화학을 포함해 한국가스공사, 도이치모터스, 롯데렌탈, 롯데글로벌로지스, 이마트에브리데이 등 27개 기업의 차입금의존도는 50% 이상이었다.

반면 현대엔지니어링, 한전KPS, LX세미콘, 롯데정밀화학, 에스원·농심, 대덕전자 등 40개 기업의 차입금의존도는 10% 이하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차입금의존도는 DN오토모티브의 증가폭이 제일 높았다. DN오토모티브의 올해 3분기 기준 차입금의존도는 2021년 3분기 대비 27.5%p 증가한 53.7%을 기록했다.

SK쉴더스는 차입금의존도가 가장 크게 감소한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SK쉴더스의 올해 3분기 기준 차입금의존도는 2.6%으로 2021년 3분기 대비 62.9%p 감소했다.

SK쉴더스는 올해 7월 경영권 매각을 통해 유상증자로 확보한 2조원의 자금 중 1조8000억원을 부채상환에 활용했다.

업종별로는 공기업의 차입금의존도가 올해 3분기 기준 51.1%로 가장 높았다. 이는 2021년 3분기 대비 11.1%p 상승한 수치다. 반면, 지주 업종의 차입금의존도는 올해 3분기 기준 6.0%로 2021년 3분기와 비교해 8.6%p 하락하며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차입금의존도는 자산(총자본)에서 차입금이 차지하는 비중을 말한다. 차입금의존도가 높을수록 금융비용(이자비용)이 많아져 수익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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